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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실미도 훈련병 시신- "내가 묻었다"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8  취재기자 : 이해승, 방송일 : 2005-02-14, 조회 : 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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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지난 71년 서울 대방동에서 버스 자폭으로
최후를 마친 실미도 훈련병들의 시신을
매장하는데 직접 참여했다는 증인이 처음으로
나타났습니다. 매장장소도 확인됐습니다.
이해승 기잡니다.
◀END▶





◀VCR▶
3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찾지 못하고 있는
실미도 훈련병들의 집단 암매장지를 알고
있다는 유력한 증언이 나왔습니다.

경기도 고양시 벽제동에 살고 있는
올해 85살 이동식 할아버지는 지난 71년
자신을 포함한 묘지 관리인 40여명이
시신 20여구의 관을 매장하는 일에
동원됐다고 밝혔습니다.

◀INT▶
이동식(85)/ 경기도 고양시
"큰 관이라 힘드니까. 1개 조가 6명이었는데
누가 할려고 그래.. 그래서 다 나와서 작업했다."


이 노인이 지목한 장소는 현 벽제공원 묘지내
골짜기로 지금까지 접수된 제보자들의 증언과
거의 일치하고 있습니다.

s/u 수로를 만들면서 일부가 유실되긴 했지만
나머지 대부분 지역은 옛모습 그대로
보존돼 있다고 이동식 할아버지는 말하고
있습니다.

이 노인은 당시 집단 매장된 시신들이
버스를 탈취해 서울로 진입하려다 자폭한
간첩들이었다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INT▶
이동식(85)/ 경기도 고양시
"죄수같은 놈들이 차 뺏어서 가다가 사람
죽이고 자기들이 자폭했다고..(그 얘기가 그때도 있었나?) 그렇다."

과거사 진상 규명 차원에서 실미도 사건의
진상 규명 작업을 벌이고 있는 국방부는
실미도 유족들과 함께 조만간 이 노인의
증언을 토대로 현장 실사를 거쳐
유골 발굴 작업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mbc news 이해승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