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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뉴스
김은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송 지하차도 참사 당일, 경찰에 신고가 처음 접수된 건 참사 1시간 반 전인 오전 7시 2분.
"다리에 물이 넘치기 시작했으니 도로를 통제해 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지하차도에 도착한 건 오전 9시 1분.
차도가 완전히 잠겨 더는 손을 쓸 수 없을 때였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지령을 제대로 전달하지 않았고, 다른 경찰은 현장에 가지도 않고 조치를 취했다며 전산에 허위 내용을 기록했습니다.
◀ INT ▶ 이상길 / 택시기사 (지난해 7월)
"그 시간에 통제를 시켜야 하는데 통제하는 데가 없으니까 여기까지 들어왔죠."
참사 이후에는 근무일지와 보고서를 조작해 재난상황실을 운영하고 경보를 발령한 것처럼 꾸며냈습니다.
경찰이 지하차도 사전 통제에 실패하고 기록을 허위로 꾸며내는 사이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커졌습니다.
당시 경찰 책임자인 김교태 전 충북경찰청장이 첫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검찰의 공소 사실을 인정하냐는 취재진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 SYNC ▶ 김교태 / 전 충북경찰청장
(공소사실 인정하시나요?)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유가족이나 생존 피해자들에게 하실 말씀은 없으세요?)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김 전 청장을 비롯한 경찰관 14명은 첫 공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자신들의 행위와 참사가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없고, 문서가 허위로 작성된 것도 고의가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참사 피해자들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 SYNC ▶ 오송참사 생존자협의회 대표
"단 한 명이라도 그쪽을 통제하고 있었더라면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경찰도 책임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하고 그에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된다고..."
경찰에 대한 첫 공판이 이뤄지기까지 10개월 넘게 걸렸습니다.
피고인이 많고 쟁점이 복잡해 1심 판결이 나올 때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소방관들에 대한 첫 공판은 다음 달 12일에 열립니다.
MBC뉴스 김은초입니다.
영상취재 김병수 / CG 변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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