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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농로 진입은 어떻게(완)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225  취재기자 : 박소혜, 방송일 : 2002-02-08, 조회 :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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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수해를 막아보겠다며 30억원을 들여 건설된 제방때문에, 농경지 진입로가 좁아져
농기계 진출입이 어렵게 되자,
농민들이 당장 봄농사 걱정을 하게 됐습니다.
박소혜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지난 12월 21일 준공된
충주시 엄정면 율능리 율능제입니다.

이 제방은 대전국토관리청이 농경지의 수해 피해를 막는다며, 29억원을 들여 만들었습니다.

제방 안쪽에 있는 논으로 들어가기 위해
트랙터를 몰고, 농로에 진입해봤습니다.

트랙터와 거의 똑같은 폭의 자갈길 농로를 조심스럽게 통과한 뒤 수로를 건너려고 했더니
차 바퀴가 그대로 빠져버리고 말았습니다.

겨우 논으로 들어간다고 해도 다시 나오기가 어렵습니다.

◀INT▶(농민)
트랙터를 돌릴 수 있는 장소도 없고, 후진으로 나와야...

이번에는 높게 쌓아올린 제방을 지나
다른 논으로 들어가가기 위해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진입로의 폭이 좁고 경사가 급해
결국 트랙터는 논으로 내려갈 수 없었습니다.

◀INT▶(트랙터)
공사 잘못해서, 길좁고 트랙터 다닐수없다,
더넓혀야 하는데, 이래서 내려갈수나 있겠어요?

이밖에도 퇴수로를 수로보다 더 낮게 설치한데다 잠금장치도 없어서, 논물을 대기도 어려운 등 곳곳이 부실 공사 흔적들입니다.

◀INT▶(농민)
잠금장치없고, 얕고...

감리단에 농로폭이 좁은 이유를 물었더니, 진입로가 있는지도 모른다고 답했습니다.

◀INT▶(감리단)
현장대리인하고, 주민이 농사짓기위해 만들어
달라해서 만들어준거다, 전 모르는 사항입니다

50년에 한번 올까말까한 홍수 피해에 대비해 만든 제방이, 해마다 농사를 지어야 하는 농민들의 편의를 고려하지 않는 바람에 농민들은 당장 봄농사 준비부터
걱정이 태산입니다.
MBC뉴스 박소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