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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포트 ▶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2월 충북의 출생아 수는 568명, 1년 전에 비해 74명, 약 12% 줄었습니다.
월간 출생아 수가 전년 대비 감소세로 돌아선 건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입니다
출산육아수당 지급을 시작한 지 딱 10번째 달이라 출생아 수 증가가 기대됐지만 오히려 지급 전보다 줄어든 겁니다.
같은 기간 혼인 건수도 109건 감소하면서 2022년 이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연간 누계가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1분기 인구이동 역시 전입보다 전출이 많아 1천 명 가까이 순유출을 기록했습니다.
충청북도는 "뚜렷한 원인을 찾기 어렵다"면서 저출생 관련 추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빚이 있는 신혼부부와 출산 가정을 대상으로 대출금 1천만 원에 대한 이자를 지원하는 내용입니다.
신혼부부는 최대 2년, 출산 가정은 3년까지 지원하는 것으로 가구당 연간 60만 원 정도로 추산됩니다.
또 아이가 5명 이상인 가정의 18세 이하 자녀에게 한 사람당 매년 1백만 원 지원을 추가했는데 조건이 되는 대상은 228가구뿐입니다.
◀ SYNC ▶김영환/충북지사
"미흡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것은 앞으로 계속 확대되게 될 것이다. 금액도 확대될 것이고 대상도 확대될 것이다 그런 말씀을 드리고"
예산은 도와 시·군이 절반씩 부담하기로 한 상태.
하지만 인구뿐만 아니라 출생아 수도 가장 많은 청주시가 불참하면서 우선 10개 시군에서만 시행될 예정입니다.
◀ SYNC ▶장기봉/충청북도 인구청년정책담당관
"직접 찾아가서 설득도 하고 했지만 '재정적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왜냐하면 청주시가 출생아 수나 이런 게 거의 도내 60% 정도 돼서 재정적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해서 지금 일단은 청주시를 제외하고"
산후조리비와 분만 취약지역 교통비 지원 등도 이번 추가 지원책에 포함했는데, 앞서 이미 발표한 것으로 시행이 미뤄졌을 뿐 새로운 대책은 아닙니다.
추가 대책 추진에 필요한 신규 예산은 도 몫으로만 27억 5천만 원에 달합니다.
최대 도시가 빠진 반쪽짜리 지원책의 효과도 의문이지만,
하필 도의회 심의 중에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가 날아들면서 충청북도의 고민은 더 깊어지는 모양새입니다.
MBC뉴스 정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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