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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조심하세요" 불법 소각 '주의'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7  취재기자 : 이초원, 방송일 : 2024-03-11, 조회 : 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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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건조한 날씨 속에 충북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모두 농작물이나 쓰레기를 태우다 불이 난 건데요.

다행히 큰 불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바람이 많이 부는 봄철에는 작은 불씨도 큰 불로 번질 위험이 높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초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산 중턱에서 희뿌연 연기가 쉴 새없이 피어오르고,

아래에서는 산 능선을 따라 시뻘건 불길이 넘실댑니다.

산불 진화 헬기가 쉴새 없이 물을 퍼나르지만, 불길은 좀처럼 잡히지 않습니다.

산 아래에 살던 주민이 쓰레기를 태우는 과정에서 시작된 불은 임야 3천㎡를 태우고 30여 분 만에 꺼졌습니다.

◀ SYNC ▶ 노상민/괴산소방서 중앙안전센터
"할머니가 주택 뒷마당에서 낙엽을 소각하던 중 바람에 의해서 산 쪽으로 붙어가지고‥"

전날 옥천에서도 산불이 나 임야 5천㎡가 탔는데, 역시 쓰레기 소각이 원인이었습니다.

◀ st-up ▶
"밭에서 시작된 불이 바람을 타고 번져, 인근 임야와 묘지에 옮겨 붙었습니다."

지난 주말부터 충북에서만 발생한 산불은 모두 4건.

모두 농작물 폐기물이나 쓰레기를 태우다가 튄 불씨가 바람에 산불로까지 번진 것입니다.

◀ SYNC ▶ 실화자 (음성변조)
"풀이 너무 커 가지고 밭에 풀이 뻗어 나 가지고 조금 태운다는 것이 바람 살살 불어서 번져서 그래요."

최근 5년 동안 충북에서는 315건의 산불이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63%인 199건이 농산물과 쓰레기 소각 때문이었습니다.

◀ INT ▶ 서종우 / 옥천소방서 화재조사관
"항상 매년 이렇게 불을 놓아도 괜찮았는데 오늘따라 또 이렇게 불이 산불로 번졌다 이런 식으로 말씀하시는 경우도 많고 해서.."

대기가 건조해지고 지역에 따라 강한 바람이 많이 부는 봄철은 특히 대형 산불 위험이 큰 계절입니다.

◀ SYNC ▶ 권춘근 /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연구과
"산림과 많이 떨어져 있다 하더라도 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바람의 영향으로 언제든지 산으로 불씨가 번질 수 있는 만큼.."

전남지역의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가 '주의' 단계로 상향된 가운데, 산림당국은 이번 주부터는 전국적으로 산불 경보 수준 상향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초원입니다.

(영상취재 신석호)
(CG 변경미)
(영상제공 산림청 괴산소방서 옥천소방서)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