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홈
  2. 뉴스
  3. 오늘의 뉴스

오늘의 뉴스

"위험한 빚 보증" vs "선분양으로 해결"..드림파크 산업단지 공방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8  취재기자 : 이승준, 방송일 : 2024-03-12, 조회 : 1,759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톡으로 퍼가기 이 글 링크복사
Loading the player..


좋아요


최근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 개발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자치단체가 추진하는 산업단지도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충주시가 추진 중인 드림파크 산업단지에 수백억 채무 보증을 하면서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승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해 9월 첫삽을 뜬 드림파크산업단지.

 

충주시와 현대산업개발 등이 참여하는 민-관 개발 사업입니다.

 

그러나 진행은 더디기만 합니다.

 

애초 계획은 2018년 MOU를 시작으로 올해 끝날 예정이었지만, 현재까지 가시적인 모습은 지난해 기공식이 전부입니다.

 

사업 추진이 늦어지면서 보여주기식으로 기공식만 서둘렀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사업 추진이 더디면서 경제적 부담은 늘고 있습니다.

 

지난 2022년 6월 프로젝트 파이낸싱으로 770억을 확보한 뒤, 이자로만 80억이 나갔습니다.

 

자금이 떨어져 땅 매입도 중단한 상황.

 

현재 토지 보상은 60% 수준, 사전 청약은 19.2%에 머물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산업단지 개발이 지지부진하거나 중단되면 충주시가 770억을 책임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 INT ▶ 유영기 충주시의회 의원

"어떠한 안전장치도 없이 충주시만의 지급 보증으로 타 출자사에서는 보증에 대한 책임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충주시가 770억 원에 달하는 채무 부담을 모두 책임져야 하는..."

 

충주시는 현재 19%인 선분양률을 30%까지 끌어올리면 자금난을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산업개발이 사전 청약 30%를 넘기면 책임 준공을 약속했기에, 2천억 원의 새로운 프로젝트 파이낸싱 자금을 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 INT ▶ 박선규 충주시 신성장산업과장

"드림파크(산업단지)를 충주시에서 성공을 못 시키면 지금 추가로 추진하고 있는 산업단지에는 다 영향을 받기 때문에 저희 충주시에서는 어떻게 되든 3~4월 안에 PF가 일어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그러나 부동산 개발과 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낙관할 수는 없습니다.

 

◀ INT ▶ 김남현 충주시 경제건설국장

"경기 악화라든지 또 투자심리 위축 또 PF 시장 경색 등 여건이 여러 가지로 변하다 보니까 추진의 어려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시에서는 정상적 추진을 위해서 지금 현재 노력을 하고 있고요."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충주시의 적극적인 추진일지, 수백억 위험을 떠안는 무모한 빚보증일지 올해 상반기에 판가름 날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승준입니다.

 

영상취재 천교화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