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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봄학교' 시행됐지만..곳곳서 '준비 부족'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5  취재기자 : 이초원, 방송일 : 2024-03-12, 조회 : 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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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야심차게 도입한 종일 돌봄교실인 '늘봄 학교'가 새 학기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대체로 만족한다는 학부모가 많았지만, 준비 부족에 대한 우려도 적질 않았습니다. 

이초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8월, 전국의 초등학교 교장들이 모인 자리, 

 

이주호 교육부장관이 돌봄 확대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 INT ▶ 이주호/교육부 장관 (지난해 8월)

"돌봄을 가장 믿을 수 있는 학교에서 해 주기를 원하거든요. 또 선생님들이 해주시기를 원합니다."

 

교사들은 반대 피켓까지 들고 구호를 외쳤습니다.

 

◀SYN▶

"이주호는 물러가라! 이주호는 물러가라!"

 

교원 단체의 우려 속에 늘봄학교가 본격 도입된지 어느덧 2주. 

 

이주호 교육부 장관이 직접 현장 점검에 나섰습니다.

 

◀ SYNC ▶ 이주호/교육부 장관

"학부모님들이 겪고 있는 돌봄 공백과 사교육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 아이를 낳아 기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아이들과 함께 샐러드를 만들고, 동영상을 보며 춤추기 활동도 함께 했습니다.

 

새학기부터 늘봄학교를 시범 운영하는 충북의 초등학교는 모두 1백곳, 1학년 3천1백여 명이 대상입니다.

 

도교육청은 맞춤형 프로그램 강사 6백여 명과 늘봄 학교를 운영할 교사 1백여 명을 채용했습니다.

 

일단 부모들은 기대가 큽니다.

 

◀ INT ▶ 유정원/상신초등학교 학부모

"사실 수업 같다고 하면 빠질까 생각도 했었는데 친구들하고 어울릴 수 있는 시간을 학원을 가지 않고 활동을 같이 하면서 놀 수 있다는 것이 제일 좋았어요."

 

하지만 늘봄학교를 운영하는 학교 현장은 여전히 혼란스럽습니다.

 

◀ SYNC ▶

"돌봄 정책 중단해주십시오. 장관님." 

 

홍보가 부족한 데다, 운영방식도 제각각이다 보니 곳곳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 INT ▶ 초등학생 학부모

"너무 급하게 시행되다 보니까 엄마도 잘 모르고 선생님들도 잘 모르고, 혼선이 생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전담인력부터 교실까지 제대로 갖추지 못하면서 생긴 일입니다.

 

늘봄학교를 운영하는 학교들마다 전담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무엇보다 아이들을 지도할 교실은 너무나 부족합니다.

 

결국 늘어난 교원들의 업무 부담도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 INT ▶ 최보람/전교조 충북지부 사무처장

"교사들에게 업무 부과를 하지 않겠다고 지원 인력을 배치한다고 했는데요. 제대로 배치되지 못한 점도 있었고, 행정 업무라든지 아니면 프로그램 강사로 교사들이 투입되고 있는 상황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당장 2학기부터 늘봄학교 전면 시행을 예고한 상태지만, 여전히 혼란스러운 학교 현장에서는 무리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초원입니다.

 

(영상취재 신석호)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