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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짜깁기 연수보고서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3  취재기자 : 한승원, 방송일 : 2012-07-18, 조회 :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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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의원들 해외 연수의 외유성 논란은
어제오늘 얘기가 아닌데요.
수천만 원을 들여 다녀온 연수 보고서가
인터넷에서 나오는 자료의 짜깁기 수준입니다.
한승원 기자입니다.
◀END▶

지난 5월 음성군의회가 3천만원을 들여
6박 8일 일정으로 호주와 뉴질랜드를 다녀온 뒤
제출한 연수 보고서입니다.

이들 국가의 지리와 정치, 사회문화,
경제 등 거의 전 부문에 대한 정보가
12쪽에 걸쳐 자세히 기록돼 있습니다.

그러나 이 정보들은
인터넷 검색 도구인 구글 백과사전의 내용과
거의 똑같습니다.

30쪽으로 된 이 보고서의 1/3 이상이
이 처럼 인용 문구도 없이 실렸습니다.

[s/u] 수천만원이 들어간 의원 해외 연수지만,
대부분의 의원들이 간담회 때 의견을 교환하는
것으로 보고를 마쳤고,
그 정리 마저도 의회 직원이 했습니다.

이렇다보니 정작 중요한 결론은
두 페이지에 불과하고,
내용도 원론적인 수준입니다.

두루뭉술한 말만 늘어지고,
정책과 연결될 만한 구체적인 제안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SYN▶음성군의회 관계자
"팀별로 보고서는 하나만 내는 거에요, 각자
다 내는게 아니라. 나는 이렇게 생각해 그러면 작성하는 사람 이 작성을 하는 거라서 저희도 그렇게 한건데"

하지만 음성군의회는
별 문제가 아니라는 반응입니다.

◀SYN▶현직 의원
"의견을 제출하려면 꼭 글로 써야 제출 한 것
도 아니고 물론 글로 써서 냈습니다. 목적이 중
요한 거지 과정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사실은"

해마다 반복되는 의회 해외연수 논란.
관행적인 보고서 제출보다,
해외 연수의 당초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제도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한승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