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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배타고 성묘길 올라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8  취재기자 : 심충만, 방송일 : 2005-09-10, 조회 :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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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20여 년 전 충주댐 건설로,
물에 잠긴 고향을 떠났던 이주민들이
고향 성묘길에 나섰습니다.

일년에 한번
배를 타고 고향에 들어갈 수 밖에 없는
수몰 이주민에게 성묘의 의미는 남다릅니다.

심충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SYN▶ 4초
"본선은 여러분의 고향을 찾아가기 위해
출항을 합니다. 삐..."

이른 아침, 성묘객을 태운 배 한척이
충주호 물살을 가릅니다.

20여 년 전 충주댐 건설로
수몰된 고향을 떠나야 했던 이주민들이
조상의 묘소를 찾아 나선 것입니다.

보이진 않지만,
아직 물 속 그대로 남아있을 옛 고향을
떠올리며 저마다 향수에 빠져듭니다.

◀INT▶
"여기가 고향땅 아니야.. 족대로 물고기 잡고, 친구들과 씨름도 하고..."

물에 둘러싸여 섬처럼 변해버린 선산.

[S/U]"20년 전 수몰로 조상의 묘소가 있는
이 곳은 이젠 배를 타고 들어와야 합니다."

선산을 찾은 권씨 가족들은
여름철 무성해진 잡초를 제거하고,
조상의 음덕을 기렸습니다.

하지만 배 없이는 선산을 드나들 수 없어,
조상은 물론 4년 전 이곳에 모신 어머니에게
늘 죄송한 마음입니다.

◀INT▶
"자주 왕래하면 이렇진 않은데...
죄송한 마음이다"

일년에 조상을 뵐 수 있는 딱 한번의 기회,
여기에 옛 터전을 지나면서 재생된 추억까지,,,
이들에게 이번 성묘는 특별할 수밖에 없습니다.

mbc뉴스 심충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