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고생하셨습니다

오원근 | 2011.12.30 17:52 | 조회 3298

12. 28. 방송 소감입니다.

지난 1년간 참 많은 일을 하셨군요. 청주시노인전문병원 간병인들의 환해진 얼굴이 보기 좋았습니다.

[무심천 수달 최초발견 그 이후]

수달이 살 수 있을 정도로 무심천이 살아난 것은 참으로 다행입니다. 그러나 청주시와 청원군이 공동으로 실태조사를 하지 않은 것이 유감이군요. 청원군에서 자전거도로를 건설한다고 하고, 청주시에서도 많은 돈을 들여 생태하천 정비사업을 한다고 하는데, 걱정이 앞섭니다. 말로는 생태하천, 녹색수도를 표방하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요.

무심천 둑에 설치된 스피커에서는 새벽부터 '트로트' 가요가 흘러나옵니다. 그 소리를 차마 듣기 힘들어, 제가 '사랑하는' 무심천에 못가고 있습니다. 하루는 명암저수지로 새벽운동을 갔더니, 거기도 저수지 둘레를 따라 스피커를 설치하고 노래(소음)를 틀어놓고 있었습니다. 김수녕 양궁장도 계속 방송을 틀어놓고 있습니다. 청주시장님, 제발 제게 조용하고 편안하게 산책할 수 있는 공간을 주세요.

이번 방송에서 시민단체일을 하는 분이 말한 것처럼, 청주시나 청원군 모두 정말로 하천(자연)을 살아있게 만들겠다는 진정성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들만의 성 충북교육청]

지역언론의 인터뷰조차 거부하는 꽉 막힌 교육청, 그런 교육청이 과연 학생들 교육을 할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샛별초 인조잔디 사건 때 학부모들에게 한 말을 헌신처럼 버리는 행태에서 절망을 느낍니다.

앞으로도 꼬박꼬박 보면서 시청소감을 쓰겠습니다. 방송에서 트집을 잡으려고 애를 써도 없어요. 계속 관심을 갖고 보다보면 '헛점'(?)을 잡아낼 안목이 생기겠지요. 새해 복 많이 지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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