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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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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mbc, 고맙습니다

황금숙 | 2003.04.10 20:46 | 조회 2301
청주 mbc, 정말 고맙습니다.
어제, 오늘 뉴스 보고 참 좋은 정보를 얻은 것 같습니다.
어제 아침 출근길에 통근버스 안에서 뉴스를 보는데
충주의 한 아파트에 식목일 연휴를 틈타 빈집털이범이 들었더군요.
최신식 잠금장치가 설치되어 있었지만..
아주 간단한 쇠막대기 하나로 문을 열 수가 있더라구요.
참 친절하게 기자분이 문을 열기 위한 도구를 들고 계단을 천천히 걸어올라가 그 도구를 이용해 현관문을 여시더라구요.
빈집털이에 꼭 필요한 도구, 그 도구를 이용하는 방법과 자세, 앞으로의 유효성(현재의 현관문이 아무리 최신식 잠금장치가 있다하더라도 한계가 있기 마련이라더군요)...
참으로 자세하고 많은 정보를 얻었습니다.
앞으로 부업이나 아르바이트로 빈집털이나 할까봐요.
한 사회를 이끌어가는 언론이라는 곳에서 이따위 뉴스거리를 뉴스라고 들고나와 아침저녁으로 이틀씩이나 떠들어대는 걸 보고.. 화가 치밀어 올라 참을 수가 없더군요.
빈집털이 사건..
굳이 행동으로 보여주지 않고도 충분히 뉴스를 진행할 수 있지 않았을까요.
"절도범죄가 발생했으니 앞으로 이러이러한 예방조치가 취해져야겠습니다."
와 같은 예방책을 내놓아야 하지 않을까요.
현 언론은 모두가 그렇더군요.
"절도범죄가 발생했습니다. 이렇게, 이렇게(아주 자세하고, 예시까지) 발생했습니다."
뉴스는 국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 줍니다.
알 권리... 너무 많이 알지 않아도 되는 것을 기자들은 모르나요.
안다는 것은 그만큼 책임이 따르게 마련이지요.
알려주는 사람은 알려주는만큼 책임을 져야하구요.
기쁨은 나누면 두 배, 슬픔은 나누면 절반..
좋은 일은 최대한 많이 알려야 합니다.(한국의 언론에서 좋은 일.. 극히 드물죠)
나쁜 일 또한 알려야 하지만.. 더 발전되어 다시는 나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을 해야지요.
안그런가요.
글쎄요. 저 하나 떠든다고.. 정당함과 공정함을 내세워 지극히 편파적이고 흑백논리에 젖어있는 언론에 변화가 있을리 만무하죠.
다만... 국민의 한 사람으로, 시민의 한 사람으로... 꼭! 말하고 싶었습니다.
우연이라도 뉴스는 보기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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