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쯤... 음오가 돌아왔으면 좋겠네요.
그리워하는 사람이 사랑한다는 말은 하지 않더라도
잊지 않고 있다는 말이라도 한번 들려주면 참 좋겠네요.


지금쯤... 편지를 한 통 받으면 좋겠네요.
이번 가을개편에 "음악이 있는 오후"가 복귀한다고
살아가는 소소한 이야기 담긴 편지를 받으면 참 좋겠네요.


지금쯤... 자경님께서 음악을 고르고 계시면 좋겠네요
우리가 좋아하는 음악들을 선곡하고 우리들의 사연을 읽으며
마이크 앞으로 다가가시면 참 좋겠네요.


지금쯤... 내가 좋아하는 음악이 라디오에서 나오면 좋겠네요.
귀에 익은 편안한 음악이 흘러 나와 나를 달콤한 추억의 한 순간으로
데려가면 참 좋겠네요.


지금쯤... 누군가가 우리들의 이런 마음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네요.
"음악이 있는 오후"의 좋은 점, 멋있는 점을...그리고 그리워하는 이 마음을
MBC제작자분들과 김영호 피디님께서 헤아려 주셨으면 좋겠네요.


지금쯤... 가을이 내 고향 들녘을 지나가듯이
이렇게 맑은 가을 햇살이 내 고향 들판에 쏟아질 때 모든 곡식들이
알알이 익어갈때 "음악이 있는 오후"가 우리 곁으로 돌아왔으면


지금쯤... 하고 기다리지만 아무것도 찾아오지 않네요.
이제는 내가 나서야 겠네요.
내가 먼저 전화하고.. 편지 보내고...
간절히 기도드려봅니다! 진실은 통할거라 믿음을 버리지 않은채.


그러면 '음악이 있는 오후'가 돌아오겠죠.
이 찬란한 가을이 가기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