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홈
  2. 뉴스
  3. 오늘의 뉴스

오늘의 뉴스

사랑 나누는 김장(완)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256  취재기자 : 신미이, 방송일 : 2001-11-24, 조회 : 2,688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톡으로 퍼가기 이 글 링크복사
좋아요


◀ANC▶
요즘 김장철을 맞아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김장을 담가주는 자원 봉사자들이 많습니다.
충주의 한 장애인 재활시설에서 자원봉사자들의 김장 담그는 현장을
박소혜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ND▶




중증 장애인 요양시설인 '나눔의 집' 뒷마당이
김장 재료들로 가득 메워졌습니다.

장병들이 지난 봄부터 밭에서 심고 가꾼 배추를 직접 수확해 트럭에 싣고 오면, 배추를 다듬고, 소금에 절이는 작업이 이어집니다.

배추속에 들어갈 무가 채썰리고, 파와 갓 등 김치속 재료들이 깨끗하게 다듬어집니다.

잘 버무려진 양념속을 배추에 넣어서 감싼뒤 저장고에 집어넣는가 하면, 한켠에서는 양념을 골고루 섞으면서 맛김치도 만들어집니다.

S/U "이곳에서는 5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모여 원생들이 올겨울동안 먹게될 김장을 담고 있습니다."

김장을 도와주는 자원 봉사자들 덕분에
시설원에서는 한짐을 덜었습니다.

◀INT▶(자원봉사자)

◀INT▶(나눔의 집)
"매년 잊지 않고 방문해서 일손 덜어주니까 아이들 볼 수 있는 시간 늘어나서 도움된다"

이번에 담는 김장 배추는 모두 1000포기,

이가운데 절반 가량은 배추 농사를 지은 농민들에게 무료로 받은 것입니다.

올해 배추 농사가 풍년인데다 소비는 크게 줄어 농민들이 시설원에 그냥 나눠준 것입니다.

◀INT▶(박만원 원장)
"우리가 받아서 고맙게 먹으면서도 농민들 생각하면 오히려 안타까운 점이 많다"

생산비도 못 거둬들이게 된 안타까운 현실 속에서도 선뜻 배추를 제공한 농민들의 마음과 함께, 자원 봉사자들의 정성이 듬뿍 담긴 김장 김치를 먹게된 원생들은 올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게 됐습니다.
MBC뉴스 박소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