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홈
  2. 뉴스
  3. 오늘의 뉴스

오늘의 뉴스

충주)완)얼어버린 수박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22  취재기자 : 편집부2, 방송일 : 2002-10-28, 조회 : 905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톡으로 퍼가기 이 글 링크복사
좋아요


◀ANC▶
음성지역의 한 수박 농가가
농협이 포장 상자를 늦게 지원하는 바람에
수박이 모두 얼어 출하 자체가 불가능해졌다며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무슨 사정인 지 정재환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음성군 대소면에서
복수박 농사를 짓고 있는 61살 최영섭씨.

이미 수박은 익을대로 익었지만
1,000여평의 하우스를 돌아보는 최씨의 마음은 무겁기만 합니다.

수박이 모두 얼어서 이미 상품가치를
상실했기 때문입니다.

최씨는 수박을 출하하려고
지난 달 중순 지역농협에 포장 상자를
신청했지만, 상자가 도착한 것은
한 달이 훨씬 지난 뒤 였습니다.

◀INT▶

한 달이 넘게 상자를 기다리는 동안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수박이 그대로
얼어버린 것 입니다.

최씨는 농협이 상자를 지원할 수 있는 지
가부를 제 때 알려주지 않아 결국 수박농사를
모두 접게됐다며 보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해당 농협은 일반 수박이 아니라서
규격에 맞는 상자를 구하는데 시간이 걸렸고,
최씨가 출하를 원했을 때에는 수박이
다 익지도 않은 상태였다고 주장합니다.

◀SYN▶

그러나 전례가 없는 피해 유형이어서
최씨도, 농협도 어떻게 보상을 받고
해줘야할 지 마땅한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결국 여름 내내 공들여 재배한 수박은
제대로 출하도 해보지 못한 채 이렇게
썩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재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