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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완)벌도둑 극성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14  취재기자 : 박소혜, 방송일 : 2003-03-28, 조회 : 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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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요즘 전문털이범 소행으로 보이는
벌 도난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방범이 허술한 양봉 농가를 대상으로 범행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박소혜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충주의 한 양봉농가.
벌집통에 들어 있어야할 벌집이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지난 26일 밤, 이상규씨가
양봉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간 틈을 타,
모두 45개의 벌집통이 털렸습니다.

벌값만 800-900만원에다,
가을에 채집할 수 있었던 꿀까지 계산하면
피해액은 2,000만원에 이릅니다.

이씨는 추운 겨울을 어렵게 버티며 애지중지 키우던 벌이었다며 분통을 터트립니다.

◀INT▶(이상규/양봉농민)
(이제 어지간히 키워놨는데, 갑자기 벌통 없어지니 황당하고...)

이달들어 충주에서 확인된 것만 모두 7농가에서 105통의 벌통이 도난당했습니다.

모두 야간에 벌이 잠잠해지고
주인이 없는 틈을 타서 벌어진 일입니다.

S/U "도로가에 인접해 있으면서도 한적한 양봉농가만을 택해, 벌통에 든 좋은 벌만을 빼간 것으로 보아, 양봉을 잘 아는 전문털이범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벌 수입이 금지되면서,
털이범이 더욱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INT▶(이을재/한국양봉협회 이사)
(질병관계로 수입기 금지됐다, 그러다보니 물량 달려서 도난 극성...)

이때문에 자체 방범이 불가능한 농민들은
조를 편성해 야간 방범 순찰까지 계획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대책은 찾지 못하고 있어서
농민들의 걱정은 깊어만 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소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