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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넉달째 '냉동보관'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12  취재기자 : 송영석, 방송일 : 2004-06-20, 조회 : 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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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40년 가까이 집을 나가 살던 노인의 시신이
넉달채 병원 안치소에 보관돼있습니다.
자식들은 다른 살림까지 차리며 살던
아버지의 시신을 가져갈 책임을 느끼지
않는다며 병원측의 연락도 받지 않고 있습니다. 송영석 기잡니다.
◀END▶

◀VCR▶

보은군의 한 병원입니다.

인근의 한 요양원에서 보호받던
83살 이 모 할아버지는 이 병원에서
1년 이상 입원해 있다 지난 2월 노환으로
사망했습니다.

s/u) 사망한지 4개월이 다돼가지만
이 할아버지의 시신은 아직까지 병원 내
안치소에 보관돼 있습니다.

가족들이 시신을 찾아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INT▶
이 할아버지 아들 "따로 살았고 경제적 부담"

가족이 없는 행려자 신분도 아니기 때문에
임의로 시신을 처리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INT▶
김충식 형사 / 보은경찰서
"가족동의 없이 처리 못해..."

밀린 병원비도 문제지만 가족들이
아예 연락을 받지 않아 전혀 손을 쓸 수
없다는 게 병원측의 입장입니다.

◀INT▶
"계속 연락하는데 아예 안받는다."
"나중에 보상하라고 딴소리하면.."

살아 있을 때 자식들에게 아버지의 도리를
다 하지못했다는 이유로 노인의 시신은
자식들에게 외면당한 채 싸늘한 냉동창고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MBC 뉴스 송영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