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홈
  2. 뉴스
  3. 오늘의 뉴스

오늘의 뉴스

충주)리포트)멧돼지의 습격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4  취재기자 : 김계애, 방송일 : 2004-07-19, 조회 : 588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톡으로 퍼가기 이 글 링크복사
좋아요


◀ANC▶
한 옥수수 농가가 벌써 몇 해째
농사는 지어도 수확은 못하고 있습니다.
옥수수가 다 여무는 이맘때,
어김없이 나타나는 산짐승 때문입니다.
김계애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충주시 상모면,
산자락에 자리잡은 옥수수밭입니다.

밭주인 정봉학씨는
여름 한철 고소득 작목인 옥수수 재배를
일찌감치 포기했습니다.

밭 2500평이 씹다 버려진 옥수수와
꺾인 옥수수대로 가득합니다.

s/u"멧돼지 같은 산짐승이
수확을 앞둔 옥수수밭을 사나흘 사이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렸습니다."

옥수수가 영글 때쯤이면 어김 없이 나타나
한 해 농사를 모두 망쳐놓길 5년 째.

산짐승을 쫓기 위해 엽총을 쏘고,
밤새 밭주위를 뜬 눈으로 지켜봤지만
소용없었습니다.

◀INT▶ 농민
"솔직히 농사짓고 싶은 생각이 없어요"

충주 지역에서만 유해 조수 피해 경작지가
290헥타에 이르자, 충주시는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유해조수자율구제단을 운영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안전상의 이유로 엽총은
오후 6시까지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새벽에 나타나는 멧돼지를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INT▶ 충주시
"잡아야 정상인데, 잡기 어렵워 경고 사격으로
쫓아낸다"

손 쓸 틈도 없이 한해 농사가
고스란히 야생 동물의 먹이가 되자,
농민들은 수확기에만 엽총 사용제한을
풀어달라는 등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계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