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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쌀로 베푸는 사랑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17  취재기자 : 이정미, 방송일 : 2004-11-07, 조회 : 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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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넉넉해야 나눠줄 수 있는 것은 아닌가 봅니다.
어려운 형편에서 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6년째 쌀을 내놓은 농민이 있습니다.
연중기획 <나누는 사랑, 아름다운 세상>
이정미 기잡니다.
◀END▶



◀VCR▶
보은군 탄부면사무소, 몇 사람이 모여
쌀포대를 부지런히 나릅니다.

올해로 44살인 이길재씨가 고향인 이 곳에서
직접 농사를 지어 수확한 쌀로,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며 기증한 것입니다.

이씨가 쌀을 들고 찾아간 곳은 80대
노부부의 집, 따스한 마음의 쌀을 전해주자
쓸쓸했던 할머니의 얼굴에
금새 미소가 번집니다.

◀SYN▶
"따뜻한 밥 해드시라고 가져온 거에요,
얼마 안되지만..."

당뇨로 얼마전 짓던 농사까지 그만둔
이상용씨에게는 이씨의 쌀이 무엇보다
값진 선물입니다.

◀INT▶
이상용
"농사짓다가 병원비 때문에 팔았는데,
이렇게 주니 고맙지... 나아서 보답할거야."

이씨가 면에 쌀을 기탁해온지도 벌써 6년째,
이 지역에서는 이씨의 쌀을 안 먹어본 사람이
없을 정돕니다.

◀INT▶
이춘희/ 사회복지담당
"생활 어려운 분은 많고, 물품은 한정돼있어서
도움이 많이 됩니다."

이씨 역시 없는 살림에다 최근에는
다리까지 다쳐 병원비가 만만치 않지만
그래도 자신은 나은 편이라고 말합니다.

◀INT▶
이길재
"어린시절 참 어려웠거든요. 그 때 생각하니까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넉넉치 않아도 얼마든지 남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는 이씨, 추워지는
농촌마을에 훈훈한 인정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mbc news 이정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