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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리포트)<농촌문제(3)>사라지는 농촌(9)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6  취재기자 : 박소혜, 방송일 : 2004-12-09, 조회 : 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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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농촌 마을이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마을 곳곳에는 빈집이 늘고 있고, 학생수는 해마다 줄어 학교는 줄줄이 문을 닫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얼마 안가 농촌마을이 사라질 지도 모른다며, 정책의 부재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박소혜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지방도를 따라 길 옆에 자리한 농가.

전기는 이미 끊긴지 오래인 듯
허물어진 채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언제 사람이 살았는지 모를 이런 농촌 빈집은
최근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0년 전국 면지역의 빈집은
약 17만 개로, 1995년보다 44% 늘었습니다.

학생들도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INT▶
(옛날엔 이 학교 운동회하면 아동들이
천명 이상이 있었는데 지금은 2-30명밖에 없어)

지난 20년동안 문을 닫은 학교는
전국에서 2,993개에 이릅니다.

한 40대의 젊은 농민은 자식들에게
농사를 되물림하지 않겠다고 잘라 말합니다.

◀INT▶
"자식은 지금 어리지만 아직 그런 생각 없어요. (왜 농사 안시키실려고 하는거에요?) 제가 농사 지어보니까 타산이 안맞고 앞날이 없어요"

10년 뒤면 농촌 마을이 사라져버릴지도
모른다는 한 촌로의 걱정이
괜한 소리로 들리지 않습니다.

◀INT▶
(한 10년만 지나면, 저런데 다 빈다고.
면이 형성이 안돼....)

산업화에 밀린 농업 정책의 부재가
결국 농촌을 벼랑끝으로 몰았다는 지적입니다.

◀INT▶
(앞으로 힘드는게 진작 일찌감치 이럴줄 알고 정치했으면 미리미리 정부에서 먹고 살게
해줬으면 되는데, 그걸 안했다 이거요)

서서히, 그러나 눈에 띄게 진행돼온
농촌 공동화 현상.

국토의 균형 발전이라는 정부 목표까지 가지 않더라도, 더이상 농촌안에서만 원인과 해법을 찾아낼 수는 없는 일입니다.
MBC뉴스 박소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