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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허술한 옹벽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8  취재기자 : 신병관, 방송일 : 2004-11-19, 조회 : 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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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수해로 떠내려가는 땅을 복구해달라는
한 농민의 요구에 복구 공사가 이뤄졌는 데,
눈가리고 아웅식이었습니다. 신병관기잡니다.



◀END▶



◀VCR▶
청원군 문의면에 있는 한 포도밭입니다.

밭 옆으로 지나가는 소하천이
5,6년전부터 장마때마다 밭을 유실시켜
지금은 밭 일부가 아예 사라졌습니다.

남은 밭도 낭떠러지로 변해 위태합니다.

◀INT▶

몇년째 계속된 밭 주인의 항의에
하천 관리를 맡고 있는 청원군은 올해서야
원래 밭이 있던 경계에 옹벽을 쌓아
복구했습니다.

그러나, 옹벽만 쌓고 정작 흙은
메우지않은 채 공사를 끝내버렸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옹벽과 무너진 사면사이가
거대한 웅덩이를 이룬 채 남아있습니다."

하천이 불어나면 옹벽 뒤로 물이
흘러들게 돼 밭은 다시 유실되고
옹벽은 있으나마나가 됩니다.

청원군은 토지를 복구시켜줄 의무는 있지만, 흙까지 메워 원래 상태로 만들어줄 의무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INT▶

흙 메우는 데 필요한 수천만원을 구할 길이
없는 밭 주인은 행정기관을 쫓아다니느라
괜한 고생만 했다는 생각뿐입니다.

예산은 예산대로 쏟아부으면서
공사는 별다른 소용도 없게 돼버렸습니다.

mbc뉴스 신병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