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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뉴스

충주)(완)남북화합의 삼일포(20)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6  취재기자 : 이승준, 방송일 : 2004-11-20, 조회 : 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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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어제 보도해드린 것처럼 금강산 관광특구에
제천사과 직판장이 들어설 수 있었던 것은
올 초 조성된 북한 고성군 과수원이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전국에서 최초로 북한 땅에 들어선
제천 과수원을 이승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VCR▶

지난봄 제천지역 사과재배 농민을 중심으로
북한 땅에 과수원을 만들겠다는 뜻이
모아졌습니다.

사과 묘목을 비롯해
토양 개량제와 관,배수를 위한
각종 자재를 북한으로 보냈고,
농민들도 대여섯차례 현지를 방문했습니다.

이 소식이 알려지며 시민들은
1억 6백만원의 성금을 모으기도 했습니다.

<화면전환>

그로부터 7개월 뒤.

북한 고성군 삼일포에는
만평의 과수원이 조성됐습니다.

사과와 복숭아 묘목 2,500그루가 심겨진
삼일포 농원은 북한에서 보기 힘든
최신 시설입니다.

남쪽보다 추운 날씨지만
생육 상태도 양호합니다.

[S/U] 지난 4월 심은 묘목들은
7개월만에 1m가 넘게 훌쩍 자랐습니다.

남한측의 기술 지도와 자재 지원을 바탕으로 북한측의 성실한 영농이
결실을 맺은 것입니다.

◀INT▶ 김동천 대표 / 제천사과영농조합
"제천에서 이런 나무를 만드는 것은 드물다, 한번 시킨 일은 빈큼없이 처리한다.
같이 서로가 만족을 느낀다."

처음에는 말을 나누기도 어려웠을만큼
서로의 벽이 존재했지만 이제는 스스럼없이
도움을 주고받는 친구가 됐습니다.

◀SYN▶ 자막 필요
(하양) 여기서 이만큼만 안 심고
계속 갔다 집어넣고 하면 항상 잔디밭...
(노랑) 다른 잡초 경쟁에서는 어떻습니까?
(하양) 이겨요
(노랑) 여기 바랭이가 많은데...
(하양) 바랭이보다 이겨요

앞으로 수확까지는
2년의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그만큼의 신뢰와 정을 보탤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자발적인 농민 운동과 시민 참여가
반세기가 넘도록 막혔던 남북간의 화합을
이끌어내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승준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