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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연중기획-나누는 사랑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8  취재기자 : 이정미, 방송일 : 2005-01-22, 조회 : 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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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만성심부전증을 앓는 아내와
어린 손자를 돌보며 어렵게 사는 장애인 가장이
10년 넘게 봉사를 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그가 도움을 받을 일이
생겼습니다. <나누는 사랑 아름다운 세상>
이정미 기잡니다.
◀END▶


◀VCR▶
옥천군 청산면, 날이 밝자마자
이 마을에 경운기 소리가 울려퍼집니다.

고물상을 운영하는 이기태씨가
재활용품과 고물을 수집하러 나서는 길입니다.

도로가에 경운기를 세운 뒤
병과 캔 등 각종 재활용품을 챙기고,
부피가 큰 고물은 직접 집을 방문해
수거합니다.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 위해섭니다.

◀SYN▶ 이기태
"팔아서 어려운 사람 도와주고 그러죠."
"생활도 힘드시잖아요."
"더 없이 사는 사람도 있잖아요.(웃음)"

면사무소에 고물 판 돈이나 물품을
기탁한지도 벌써 10년째입니다.

◀INT▶ 총무계장
"본인도 어려운데 이렇게 기탁해주셔서
고맙죠."

오래전 손가락 하나를 잃어 장애 4급인
이씨는 만성 심부전증을 앓는 부인과
연락이 끊긴 자식들을 대신해
초등학생 손자까지 키우고 있습니다.

생활보호를 받는 처지지만
남을 더 돕지 못한다는 것이 아쉽기만 합니다.

◀INT▶ 부인
"(울먹) 더 못한 아이들 데려다가 돌봐주고
싶은데 제가 이래서..."

◀INT▶ 이기태
"조그만 집에서 갈곳 없는 노인들 모셔다가
생활하는게 소망이에요."

하지만 최근 난소종양에 걸린 딸이
집으로 돌아오면서 수술비 걱정이 생겼습니다.

백여만원 정도지만, 몇십만원씩 벌어
그 돈 모두를 남을 위해 써온 이씨 부부에겐
적지 않은 돈입니다.

10년 넘게 남을 도와 온 이들,
이제 도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mbc news 이정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