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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연중기획-화장실 가꾸는 할머니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7  취재기자 : 이정미, 방송일 : 2005-02-19, 조회 : 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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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속리산 국립공원에서 화장실을 청소하는
할머니가, 팁으로 받은 돈과 떨어진 동전을
모아 4년째 불우이웃을 돕고 있습니다.
연중기획 <나누는 사랑 아름다운 세상>에서
화장실을 가꾸는 이 할머니를 만나봤습니다.
이정미 기자입니다.
◀END▶


◀VCR▶
이른 아침 속리산국립공원 버스터미널,
한 할머니가 걸레를 들고 화장실 청소에
나섭니다.

올해로 일흔이 되는 장말련 할머니는
지금까지 7년동안 이 화장실을 맡아
깨끗이 가꿔왔습니다.

먼지 하나 없는 세면대와 바닥에는 물론
꽃을 비롯한 장식 하나하나에
장 할머니의 정성이 배여 있습니다.

깨끗한 화장실을 이용한 관광객들은
푼돈을 쥐어주며 고마움을 표합니다.

◀INT▶ 이용림 학생
"관광지 하면 화장실 지저분한데,
깨끗하니까 좋잖아요."

장 할머니는 이렇게 받은 팁과
떨어진 동전을 하나씩 모으기 시작해
4년째 면사무소에 기탁했습니다.

◀INT▶ 정동만 면장
"본인도 어려운데 동전 주는 것을
모아서 가져오셨어요."

1년을 모아도 10여만원 남짓,
많지는 않지만 공짜로 얻은 돈인 만큼
더 어려운 사람을 도와야 한다는 생각에섭니다.

◀INT▶ 장말련
"전에는 살기 힘든 사람 병원비인가도
보탰다더라고요."

이제는 규칙적으로 보수를 받으며
화장실 지킴이로 자리잡은 장 할머니,
겨울철이라 관광객이 더 뜸해졌지만,
이미지만은 지켜야 한다며 오늘도 깨끗한
화장실을 가꾸고 있습니다.
mbc news 이정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