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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판매되는 면세유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4  취재기자 : 이정미, 방송일 : 2005-03-20, 조회 : 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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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시설농가에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되지만 늘 부족했던 면세유,
하지만 부족한 이유가 엉뚱한데 있었습니다.
최근 기름값이 오르자 일부 농민들이
면세유를 주유소에 되판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정미 기자입니다.
◀END▶


◀VCR▶
비닐하우스 온풍기 가동에 쓰이는
면세유입니다.

최근 농촌에선 일부 농민들이 싼 값에 산
면세유로 돈을 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CG------------------------------------------
쓰지도 않는 온풍기를 들여놓은 뒤
많은 양의 면세유를 할당받아 일부를
주유소에 되판다는 것입니다.

이미 공공연한 비밀이라는 면세유 판매,
-------------------------------------------
의혹을 받고 있는 농가를 찾아갔습니다.

(화면분할)
오랫동안 사람의 손이 가지 않은 듯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있습니다.

(S/U) 언덕 위에 올라와 봤습니다.
비슷한 규모의 다른 비닐하우스와는 달리
이 곳에만 온풍기의 배기통이 다섯개씩이나
설치돼 있습니다.

주인은 나중엔 다 사용할 기계라고 주장하다
뒤늦게 기계가 많았음을 인정합니다.

◀INT▶ 주인
"다 쓸거에요." "너무 많지 않나요?"
"...지금 팔 수도 없는 거고."

농민들로부터 면세유를 사들인다는 주유소를 가봤습니다. 사장은 산 것이 아니라
보관만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INT▶ 사장
"면세유를 많이 사고 안쓰면보관해주는 것뿐"

하지만 이런 이유로 면세유가 줄어들고
헐값에 유통되는 바람에 엉뚱한 사람들이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INT▶ 농민
"면세유 줄인다는데 우린 억울하지"


◀INT▶ 주유소 사장
"그런식으로 기름값도 싸져서 우린 팔지도
못해."

상황은 이런데도 농협에서는
주유소별 면세유 판매량은 정확한 자료조차
없으며, 감시책임도 없다는 입장입니다.

◀INT▶ 농협 관계자
"싸니까 사는 거지. 우리가 어떻게 해요."

농민을 위한다는 농협의 방관 속에
일부 농민들은 편법으로 돈벌이를 하고 있고
그 피해는 또다시 농민들에게 돌아가고
있습니다.MBC NEWS 이정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