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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충주)천적만 죽인다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7  취재기자 : 정재환, 방송일 : 2005-04-07, 조회 : 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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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효과도 없이 해충의 천적만 죽이는 것으로
알려진 논.밭두렁 태우기가 좀처럼 사라지지
않으면서 산불 발생 위험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이제는 정말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정재환기자입니다.
◀END▶

지난 2일 괴산군 청천면의 한 야산에
불이 났습니다.

임야 1ha를 태우고 3시간여만에 꺼졌지만
산이 험한데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인근 국립공원까지 번질 위험이 컸습니다.

산불 원인은 인근 농가의
논두렁 태우기로 추정됐습니다.

올들어 도내에서 발생한 산불 16건 가운데
25%인 4건이 바로 논.밭두렁 태우기에서
비롯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농촌진흥청등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잡초에 발생하는 도열병 원인균은 벼에
전염성이 없는데다, 흰잎마름병균도 배수로에 살기 때문에 논.밭두렁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결국 논.밭두렁을 태우면 거미같은
애꿎은 천적만 죽이게돼 자연방제가
아예 불가능해지는 것 입니다.(CG)

◀INT▶

"문제는 이렇게 밭두렁이나 논두렁을 태우는
것이 큰 효과가 없음에도 논.밭두렁 태우기를 고집하는 농민들이 여전히 적잖다는것입니다."

농민들은 반복되는 홍보에도
논.밭두렁 소각이 사라지지 않는 근본적인
원인은 농촌 고령화라고 말합니다.

과학적인 근거 보다 과거 영농 방식에
집착하는 농가가 여전히 많다는 것입니다.

◀INT▶

또 논.밭두렁에 쌓인 볏짚 등 각종 부산물을 치울 일손이 부족해 결국 태워야 하는
악순환도 문제입니다.

그러나 효과도 없는 논.밭두렁 태우기가
수십년동안 키워온 숲을 위협하는 요인이라면
논.밭두렁을 태워야 안심이 된다는 생각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을 대책이 시급한
시점입니다. MBC뉴스 정재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