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홈
  2. 뉴스
  3. 오늘의 뉴스

오늘의 뉴스

리포트)자기야 잘가---청주(전투조종사)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10  취재기자 : 송영석, 방송일 : 2005-07-15, 조회 : 225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톡으로 퍼가기 이 글 링크복사
좋아요


◀ANC▶
지난 13일 밤 남해상에서 야간비행훈련을 하다
순직한 조종사들의 영결식이 오늘(15)
부대장으로 치러졌습니다.
송영석 기잡니다.
◀END▶

◀VCR▶

이번 사고로 순직한 고 이해남 소령.

선임 편대장으로 완벽한 성격이었지만
바쁜 일상에도
틈만 나면 늦동이 둘째 딸을 품에 안고
젖병을 물려주었던 성실한 가장이었기에
동료들의 마음은 더욱 아픕니다.

◀SYN▶
유현우 소령 / 고 이해남 소령 공사 동기
"두딸을 사랑하던 너의 모습이..."

어린 두딸을 두고간 남편의 죽음이
아직도 믿겨지지 않는 미망인은 영결식
내내 가슴을 쓰러내리며 흐느낍니다.

◀SYN▶
고 이해남 소령 미망인
"여보 미안해..자기야 잘가..잘가.."

비행교육과정의 엄한 교관이면서도
항상 따뜻함을 잃지 않아 후배들에게
'아빠'라고 불린 고 김동철 소령.

조종실력이 우수했던 김소령이었기에
아버지는 어린 두 손자를 남겨놓고 떠난 아들이
너무나도 안쓰럽습니다.

◀SYN▶
고 김동철 소령 아버지
"다 헐어빠진 비행기 타고 다니다가..."

바다 속 어딘가에 잠들어 있을
시신을 대신해 머리카락을 안장해 치러진
영결식은 내내 울음바다였습니다.

조국의 영공수호를 위해 목숨을 바친
젊은 조종사들의 영전 앞에서 동료들은
이들을 대신해 어린 자식들을 보살피겠다고
울먹이며 다짐했습니다.
MBC 뉴스 송영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