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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충주)[광복절기획1]60년의 상흔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8  취재기자 : 정재환, 방송일 : 2005-08-15, 조회 : 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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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일제강점기 36년동안 노동자나 군인으로
강제동원된 피해자가 수십만명에 달합니다.
강제동원에서 풀려난 지 이미 60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많은 피해자들이 당시의 기억으로
여전히 고통받고 있습니다.
정재환기자입니다.
◀END▶

86살 손해일씨가 일본군 군속으로
만주로 끌려간 것은 21살때인 1940년 3월.

군속, 그러니까 군무원 신분으로 끌려갔지만
현역병과 똑같이 여섯 달을 훈련받고
만주의 관동군 498부대에 배속됐습니다.

갓 결혼한 17살 부인과 부모님을
고향인 괴산군 칠성면에 남겨둔 채 손씨는
이역에서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매서운 추위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무엇보다 손씨를 견디기 어렵게 만든 것은
중국인 포로를 학대하라는 일본군의
강요였습니다.

◀INT▶
(20:19:04:08~13:03 + 20:10~26:09)

이후 일본군으로 소련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며 수도 없이 죽을 고비를 넘겼던 손씨는
만주로 끌려간 지 5년만인 1945년, 마침내
자유의 몸이 됐습니다.

그리고 석 달을 걸어서 고향에 돌아왔지만
손씨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부모님의 사망
소식뿐이었습니다.

◀INT▶
(20:22:18:19~24:24 + 47:15~53:23)

그리고 강제 징병을 당했던 그 5년의 시간이
60년이 넘도록 두고 두고 되풀이되는 악몽으로 자리잡았지만, 잃어버린 세월에 대한 보상은
어디에서도 받을 수 없었고, 결국 손씨는
지난 5월 정부에 일제 강제동원 피해 신고를
했습니다.(음악 삽입 이 부분만)

"과거는 잊혀질 수 있겠지만
그 과거 때문에 고통받는 이들의 상처는
결코 잊혀져서는 안될 것입니다.
MBC뉴스 정재환입니다." //
(20:29:5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