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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뉴스

(완)나누는 한가위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5  취재기자 : 박민순, 방송일 : 2005-09-13, 조회 : 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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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추석을 앞두고 주변 이웃들에게 송편을 만들어 나눠주는 행사가 마련됐습니다.
이 자리에는 우리나라로 시집온 외국 이주
여성들도 참여해, 함께 하는 명절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박소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명절을 앞두고 송편을 만드느라 분주한
음성군 노인종합복지회관.

지역 노인들과 학생 등이 참여한
이 자리에는 우리나라로 시집 온
외국 이주 여성들도 함께 했습니다.

잘 반죽된 재료를 적당히 손에 쥐고,
팥가루로 만든 소를 넣으며
정성스럽게 송편을 빚습니다.

송편빚기가 아직은 익숙하지 않지만,
이웃 할머니들에게 한 수 배웁니다.

모녀처럼 이야기꽃을 피우며,
금새 떡 빚는 솜씨를 익힙니다.

◀INT▶
'직접 만들었어요 기뻐요.
나중에도 어머니들과 또 하고 싶어요"

큰 가마솥에 솔잎을 깔고 잘 빚은 송편을
넣어 찌니, 솔향기가 가득 퍼집니다.

낯설기만 했던 외국 여성들의 송편 만들기가
할머니들은 기특하기만 합니다.

◀INT▶
"한국은 이렇게 재미있게 사니깐 고향에 가서도 한국 좋은말 많이 해달라고..."

이렇게 만든 송편은 이웃의 혼자 사는
노인들에게 직접 배달도 했습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쓸쓸했던 노인들도
뜻밖의 손님들이 반갑습니다.

◀INT▶
"음식을 할머니 할아버지 갖다주고
'많이 드세요' 하니 좋아하세요"

낯선 타향을 제2의 고향으로 택한
외국 이주 여성들은
이웃과 나누고 베푸는 한가위를 준비하며,
다시한번 한국인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소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