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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가로수 수난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5  취재기자 : 송영석, 방송일 : 2005-11-01, 조회 :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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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국도변에 서있던 멀쩡한
플라타너스 가로수들이 몽땅 잘려
자취를 감췄습니다. 재정이 열악한
지방자치단체가 옮겨심는 것을 포기했기
때문입니다. 송영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청원군 남이면 36번 국도.

길따라 있는 플라타너스 가로수들이
어찌된 영문인지 50미터 구간에서는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s/u) 큼지막한 가로수들이 잘려나간
직접적인 이유는 인도설치공사에 있습니다.

보행자 교통사고 방지를 위해
공사에 들어간 국도유지관리사무소가
인도가 들어설 자리에 서있던 20년생 되는
플라타너스 10그루를 잘라낸 것입니다.

관리사무소의 감독을 받아 공사에 들어간
시공사측은 가로수 관리를 맡고 있는
청원군청으로부터 가로수를 제거하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INT▶
시공사 관계자
"이식해달라고 했지만 군청이 제거하라고..."

청원군청측은 재정이 열악해
그루당 몇십만원씩 들어가는 가로수 이식비용을
편성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INT▶
군청 관계자
"예산은 한정돼있어 갑작스런 이식요청
들어주기 어렵다.."

도로와 가로수를 서로 다른 기관이 맡고
있으면서도 공사가 임박해서야 협의가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자연보호를 외치는 지자체도
당장 예산을 투입하기 보다는
가로수를 잘라버리는 것을 선택하면서
도로의 운치를 더하는 멀쩡한
가로수들이 무분별하게 제거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송영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