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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충주)시승격50]100년의 침묵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6  취재기자 : 정재환, 방송일 : 2006-07-07, 조회 :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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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1956년 7월 8일은 ,
충주가 시로 승격된 날입니다.
오늘의 충주가 있기까지의 충주 역사를
정재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END▶

1,600여년전 백제 땅이었던 충주는
고구려의 남진 정책으로 '국원성'으로 불리다
다시 신라에 편입된 뒤 '중원경'이란 지명을
얻게 됩니다.

고려가 들어서면서 중원경은
현재의 이름인 충주로 개칭됐고, 조선시대엔
충주진영으로 불리면서 단양과 제천, 음성 등을 아우르는 중심지가 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한강의 뱃길을 이용한 수운 교통으로
한양과 영남을 이어주는 전략적인 길목으로
자리잡았고, 19세기 이전까지 중부지방의
행정.군사 요지가 됐습니다.

이 때문에 구한말 한때 도청 소재지가
되기도 했지만, 일제의 군.면 통합으로
충주면으로 개칭됐다 1931년 충주읍으로
승격된 뒤 1956년 7월 8일 시로 승격됐습니다.

그러나 충청도의 중심 자리를 내준 뒤
경부선 철도와 도로가 비켜가면서 거의
한세기동안 침체를 거듭해왔습니다.

특히 1980년대 들어 전국 최대 규모의
충주비료공장이 폐쇄되고, 교통 사각지대로
전락하면서 발전의 변방에 머물러야 했습니다.

1985년 남한강 물줄기에 건설된 충주댐은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으로 자리 잡았지만,
수도권 상수원으로 지역 개발의 걸림돌이
된다는 불만도 적잖았습니다.

실제로 2001년 이전까지만 해도
지역에 입주한 업체 수가 10여개에 불과했고
산업단지 조성은 10여년동안 제자리 걸음을
되풀이하면서 인구도 좀처럼 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민선 자치시대 개막 이후
지역 발전을 만들자는 시민들의 자각이
확산되고, 교통망이 개선되기 시작하면서
충주는 이제 100년의 침묵에서 깨어나
옛 영광의 재현을 꿈꾸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재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