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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독립운동가 한훈 선생 추도문 발견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7  취재기자 : 송영석, 방송일 : 2006-08-14, 조회 :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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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일제 강점기, 한 독립운동가가 나라를 위해
순국한 동료를 위해 쓴 추도문이 공개됐는데,
누굴 위한 추도문이었는지
이름까지 써 있지만,
그의 업적은 전혀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내일(오늘) 광복절을 맞아
송영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1920년, 사이토 마코토 총독을
살해하려다 체포된 독립운동가 한훈 선생이
일제에 저항하다 운명을 달리한
동료투사를 위해 쓴 추도문입니다.

"일편단심으로 싸우던 애국심은
경경불멸하여 헛되지 않을 것이다."

"이 나라 앞일을 선생 대신 정의로
싸울 것을 맹세한다."

며칠 전, 한훈 선생의 손자가
입수한 추도문엔 당시 구구절절한 동료애가
묻어 있습니다.

◀INT▶
한상길 / 한훈 선생 손자
"동료들의 넋을 기리시곤 했다"

하지만 추도문의 주인공 양동하 선생은
독립운동가의 후손들 사이에서도
생소한 인물로,
누군지 전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추도문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그가 누군지 밝혀내기 위한
대한광복회 차원의 노력이
진행되고 있지만, 광복 60년이 지난 지금
친일파 후손의 땅을 환수하는 일보다도
더 어려운 일이 돼버렸습니다.

◀INT▶
김백호 사무국장 / 대한광복회 충북지부
"광복 직후 이런 작업이 이뤄지지 않아서.."

한 이름 모를 독립투사의
죽음을 슬퍼하며 동료가 직접 쓴 추도문.

그 애절함은 남아있지만,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그의 업적은 역사의 뒤안길에
사장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MBC 뉴스 송영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