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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뉴스
이초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조용한 시골 마을의 한 교회.
이 교회에서는 최근 목사 부부와 장애인들이 함께 생활했습니다.
그런데 장애인 1명이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교회 옆 정자에 수시로 감금됐습니다.
용변을 가리지 못한다며 둔기로 폭행까지 당했고, 결국 후유증으로 하반신도 마비됐습니다.
3년 전부터 학대가 이어졌지만 인근 마을 주민들은 학대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장애인들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목사가 있는 교회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마을 깊숙이 교회가 있어 학대사실을 아는 마을 주민은 없었습니다."
◀ INT ▶ 마을 주민 (음성변조)
"때릴 사람은 아니라고 보는데. 난 모르지. 그렇게 사람 못 되지 않았지. 목사님이. 몰라 난 처음 듣는 얘기야."
이뿐만이 아닙니다.
또다른 장애인은 혼자 지내는 자신을 돌봐주겠다는 목사 말만 믿고 지난해 교회에 들어왔다 피해를 봤습니다.
기초생활수급비 100여 만 원과 함께 그나마 가지고 있던 체크카드와 현금 20여 만원을 빼앗겼고, 저항할 때마다 폭행은 이어졌습니다.
◀ INT ▶ 피해자 (음성변조)
"내 거 카드 뺏으려고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하고 허리를 잡아서 침대에서 떨어지고‥사람이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그렇게 2명의 장애인에게 갈취한 금액만 무려 천여 만 원.
묻히는 듯했던 장애인 폭행 사건은 한 장애인 기관에 접수된 여러 피해 내역이 같은 가해자를 지목하면서 밖으로 드러났습니다.
◀ INT ▶ 김진희 팀장/충북장애인권익옹호기관
"저희는 장애인 학대 의심 정황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이 공통적으로 구체적으로 일관되게 진술을 하셨습니다."
이에 대해 목사 측은 훈육 차원에서 때린 사실은 인정하지만, 자주 넘어지기도 했다면서 다친 상처가 모두 맞아서 생긴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어디까지나 갈 곳 없는 장애인들을 도우려고 한 행동이었다며 주장했습니다.
◀ INT ▶ 교회 관계자 (음성변조)
"우리 목사님이 그 사람 뒤치다꺼리 무지 많이 했습니다. 똥 싸고 오줌 싸고 또 치매 있는 사람 먹기도 많이 먹잖아요. 그 먹이고 입히고 얼마나 많이 했는데…피해자는 우리예요."
경찰은 중감금 등의 혐의로 목사를 구속하는 한편, 지금까지 이 교회에서 생활한 장애인이 6명이었다는 관계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이초원입니다.
(영상취재 김병수 신석호)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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