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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응급진료 60% 급감, 입원 병동 폐쇄까지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5  취재기자 : 김은초, 방송일 : 2024-02-26, 조회 : 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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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정원 진료거부 의료대란 응급실 입원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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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들의 집단 진료 거부가 일주일째 이어지면서 충북에서도 의료 대란이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응급실 진료 환자는 3분의 2가 줄었고, 입원 병동 폐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은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충북 유일의 상급종합병원인 충북대병원이 비교적 한산한 모습입니다. 

일주일 중 가장 붐벼야 할 월요일인데도 이렇습니다. 

전공의 진료 거부가 일주일째 이어지자, 진료 차질을 우려한 환자들이 발길을 돌린 겁니다. 

충북대병원 응급실은 지난 주말 환자가 하루 50명 안팎으로, 평소보다 60% 감소했습니다. 

병원이 경증 환자는 퇴원시키면서 평소 80% 가까이 유지되던 병상 가동률도 50% 밑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 INT ▶ 김시경 / 충북대학교병원 대외협력실장 
"의료진이 부족한 상황이 되다 보니까, 모든 환자를 기존처럼 경증이나 이런 환자들 전부에게 의료 절차가 진행될 수가 없다 보니, 대학병원 진료가 꼭 필요한 사람들만을 위해서 진료 체계가 가동이 되는 것이고..."

입원 병동 폐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주 병상 36개 규모 병동을 폐쇄한 데 이어, 이번 주 12개 병상을 추가로 폐쇄하면서 간호사 30여 명이 중환자실 등으로 투입됐습니다. 

훈련 기간도 없이 곧장 중환자를 맡게 되면서 간호사들의 업무 부담도 훌쩍 늘었습니다. 

◀ INT ▶ 최재진 / 민주노총 의료연대본부 충북지부장
"중환자실로 갔을 경우에는 4~8주 사이 인수인계 기간이 (규정에) 명시돼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폐쇄되고 당장 내일 가서 일을 하라고 하면 거기 가서 정말 모르는 일을 할 수밖에 없고..."

현재 충북대병원 전공의 137명 가운데 현장을 지키고 있는 건 10% 남짓한 16명. 

정부는 전공의들에게 오는 29일까지 복귀하면 책임을 묻지 않겠다며 최후통첩을 날린 가운데, 의사협회가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면서 의료대란이 지속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은초입니다. 
영상취재: 이병학 / CG: 변경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