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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짜리 공동위원회.. 고성 오간 출범식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10  취재기자 : 김대웅, 방송일 : 2022-11-18, 조회 : 1,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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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단체 공동위원회 국회의원 특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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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지사가 야심 차게 추진 중인 특별법 통과를 돕기 위해 시민사회단체와 11개 시군, 정치권이 모인 대규모 공동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하지만 출범식에는 정치권은 물론 공동위원장을 맡은 시장 군수들조차 참여가 저조했고, 불필요한 언쟁이 벌어지면서 행사 도중 야당 국회의원이 퇴장하는 소동까지 벌어졌습니다.

김대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다 없는 충북, 그리고 인근 중부 내륙 지역을 지원해달라는 내용의 특별법 제정을 위해 공동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effect▶
"충북 도민 총단결로 중부 내륙 지역 특별법 반드시 제정하자!"

40여 개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11개 시군 시장·군수와 의회 의장, 여야 충북도당위원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은 대규모 조직입니다.

 특별법이 꼭 필요하다는 국민들의 여론을 만들어 내년에는 국회에서 특별법안을 통과시키는 게 목표입니다. 

◀SYN▶ 유철웅/민관정 공동위원장
"시민사회단체 모든 지역에 여러분들이 힘을 합쳐서 이 법이 관철될 수 있도록 최선의 힘을 기울여 주시기를..." 

하지만 정치권과 시군의 참여는 시작부터 저조했습니다. 

공동위원장을 맡은 시장 군수 11명 가운데, 출범식 참석자는 제천시장과 단양군수, 보은군수와 영동군수 단 4명뿐.

 법안 통과를 담당할 국회의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주 국회 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단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아 논란이 됐는데, 이번 출범식 역시 8명 가운데 여야 단 한 명씩만 참석했습니다.

 게다가 국민의힘 소속 괴산군의장이 느닷없이 민주당을 공격하는 말실수를 하면서 행사에 찬물을 끼얹였습니다.
 
◀SYN▶ 신송규/괴산군의회 의장(국민의힘)
"김영환 도지사님이 이렇게 특별법을 제정을 준비하라고 계시는데.. 충청북도의 야당 의원님들이 좀 안 오셨네요.. 변재일 의원님이 오셔서.. 아 죄송합니다."

◀SYN▶
"행패 부리는 거야 뭐하는 거야"

민주당 변재일 의원이 항의의 뜻으로 곧바로 퇴장하면서 출범식장에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김영환 지사가 곧바로 따라 나가면서 사태가 진정되긴 했지만, 여야간 갈등이 그대로 노출됐습니다.

 변재일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오히려 특별법 제정에 소극적인 느낌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INT▶ 변재일/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이기 때문에 국민의힘 쪽에서 좀 더 열심히 해주고 우리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그런 형태로 해야지만 되는 것이 아니냐.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앞장서지 않고 있는 것 같은 감이 있지."
 
 충북의 1세대 시민 운동가로 분류되는 이두영 원장이 이번 위원회를 주도했지만, 지역의 대표적인 시민단체들은 요청을 받고도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여야 진영을 넘어 힘을 합쳐야 특별법 통과가 가능하다고 말했는데, 지역 내 공감대를 형성하는 일이 먼저 시급해 보입니다.
MBC 뉴스 김대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