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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고향 기부..국가 기념일 지정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33  취재기자 : 정재영, 방송일 : 2023-01-05, 조회 :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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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사랑기부네 나영석 충청북도 고향사랑의날 국가기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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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부터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에 유명인을 비롯한 출향민들의 동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세액공제 혜택에 답례품까지 1석3조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데요. 정부도 기부 촉진을 위해 '고향사랑의 날'을 국가 기념일로 지정할 예정입니다. 정재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사람이 연간 5백만 원까지 할 수 있는 고향사랑기부제.

 한도를 꽉 채운 충청북도 1호 고액 기부자는 예능 PD로 이름을 알린 나영석 PD입니다. 

 청주에서 태어나 학창 시절을 보낸 대표적 출향민입니다.

 ◀SYN▶나영석PD/충청북도 1호 고액 기부자
"(내 고향 충청북도에 대해) 마음으로만 사실 생각을 했지 실질적으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기가 그동안 쉽지 않았는데 이렇게 동참할 수 있게 돼서 너무 영광이고."

 예능에서 맹활약 중인 아이돌 이미주 씨를 비롯해 대학교수와 기업인 등도 시·군별 1호 고액 기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김영환 충북지사 등 지역 단체장들도 동참하고 있습니다.  

 ◀SYN▶김영환/충북지사(어제/지난 3일)
"앞으로 깜짝 놀랄 만한 그런 분들이 많이 기부를 해줄 것이고 우리 충북의 여러 가지 저력이라고 할까."

 기부자들에게는 10만 원까지 전액, 초과한 부분에는 16.5%의 세액공제 혜택이 돌아갑니다.

 기부액의 30%는 답례품 구매가 가능한 포인트로 돌려받게 됩니다.

 10만 원을 기부하면 13만 원 상당의 혜택이 돌아오는 건데, 지자체 입장에서도 국가가 세액 공제 부담의 91%를 가져가기 때문에 손해가 아닙니다.

 ◀SYN▶정승호/충북도청 자치행정과
"일본 같은 경우는 국가 50%, 지자체 50%를 부담하지만 저희는 국가에서 91%, 지자체에서 9%를 부담하기 때문에 지자체의 부담은 적은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기부는 현재 주소지가 아닌 전국 어디든 가능합니다.

 방법은 농·축협 지점을 직접 방문하거나 전용 누리집인 '고향사랑e음'을 통해 온라인으로 하는 두 가지.

 '고향사랑e음'에서는 전국 각지의 농·특산물과 지역상품권 등 답례품 목록을 미리 확인한 뒤 기호에 따라 기부할 지자체를 고르면 됩니다.

 기부액의 30%에 해당하는 포인트는 기부받은 지자체가 준비한 답례품 구매에만 쓸 수 있습니다. 

저도 '고향사랑e음'을 통해 고향에 기부했는데 회원가입과 금융인증 등을 거쳐 실제 납부하는 데까지 10여 분 정도 걸렸습니다. 

 기부금은 취약계층 지원 등 주민 복리 사업에 쓰여 지역 발전의 종잣돈 역할을 하게 됩니다.

 다만 지자체가 출향민에게 전화를 걸거나 향우회에 찾아가 독려할 수는 없습니다.

 행정안전부는 홍보 기회를 늘리기 위해 연중 하루를 '고향사랑의 날'로 정해 국가 기념일로 지정할 계획입니다. 

 "일자는 국민 공모를 통해 정할 예정"이라며 다만 "법정 공휴일이 되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첫발을 뗀 고향사랑기부제.

 지역별 모금 실적은 과열 경쟁을 막기 위해 매년 2월, 한 번만 공개됩니다. 

 MBC뉴스 정재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