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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화물연대 교섭 지연.. 산업계 피해 확산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116  취재기자 : 이지현, 방송일 : 2022-06-13, 조회 : 1,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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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부터 시작된 민주노총 화물연대의 총파업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화물 운수 노동자의 최저임금인 안전운임제를 두고 국토교통부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건데요.

운수 노동자 없이는 실어 나를 수 없는 시멘트 공장과 시멘트를 원료로 쓰는 산업까지 그 여파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effect 구호 소리]

화물 운수 노동자 2백여 명이 시멘트 공장 앞에 다시 모였습니다.

직장인 월급처럼 최소한의 비용을 보장하는 안전운임제를 확대하라고 요구하기 위해서입니다.

수출입 트레일러와 시멘트 운송에만 일몰제로 도입된 안전운임제의 기한은 올해까지.

화물연대는 일몰제를 폐지하고, 모든 품목에 적용하라며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유가에 영향을 받지 않는 안전운임이 보장돼야 과적과 과속을 막을 수 있다는 겁니다.

◀INT▶ 홍인기/민주노총 화물연대 충북지역본부 BCT지부장
"기름값, 요소수값, 도로비... 일을 해도 적자, 안 해도 적자가 나는 현실이 나타났기 때문에 저희는 어쩔 수 없이 파업을 해야 합니다. (파업 전에) 수없이 정부에 얘기했습니다."

충북을 비롯해 전국에서 동시에 시작된 무기한 총파업은 지난 7일부터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와 협상이 결렬되며 길어지는 건데, 관련 산업 피해도 덩달아 불어나고 있습니다.

전국 생산량의 40%가량을 차지하는 충북 시멘트 공장은 사실상 가동을 멈췄습니다.

시멘트를 생산해도 실어 나를 BCT차량이 없습니다.

철도로 수송해도 한계가 있습니다.

공장에서 생산한 시멘트는 BCT와 화물열차로 유통기지까지 운반한 후 전국의 레미콘 공장이나 건설 현장으로 납품하는데, 철도 운송은 유통기지까지 가능해 결국 BCT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SYN▶ 시멘트 공장 관계자
"육송 운반은 전혀 하지 않고 있고 철도 운송으로만 지금 운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역 (유통)기지도 이제 만실이 될 경우에는 생산을 중지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시멘트가 출하되지 않다 보니 시멘트를 원료로 하는 레미콘 공장도 여파를 겪고 있습니다.

지난주는 재고로 버텼지만 그마저도 다 떨어져 생산을 못 하고 있습니다.

[이지현 기자] 평소대로라면 이곳에는 시멘트 수송 차량 수십 대가 오가야 하지만 지금은 모두 멈췄습니다.

◀SYN▶ 레미콘 공장 관계자(음성변조)
"시멘트 수급이 완전히 중지된 상태입니다. 생산할 수가 없어서 직원들 휴가까지 다 보내야 하는 상황이라서 어떻게 말로 할 수가 없죠."

건설 현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아파트와 기업체의 공장 신설 현장에서 타설 작업이 중단되고 있습니다.

◀SYN▶ 공사 현장 관계자
"(혹시 지금 콘크리트 타설하나요?) 못 했어요, 요 며칠 못 했어요."

무기한 총파업이 예고된 가운데 타협점을 쉽게 찾지 못하면서 물류와 건설 등 산업 전반으로 여파가 번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지현입니다.
(영상취재 천교화, CG 최재훈)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