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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대 갈등 수면 위로 "총력 투쟁 vs 취지 저해"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212  취재기자 : 이지현, 방송일 : 2022-07-22, 조회 :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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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 총장 선출은 학내 구성원간 생각이 너무 달라서 늘 쉽지 않은 문제인데요.

교수와 직원, 학생들이 합의해서 투표 비율을 정하게 한 관련 법 때문에 결국 단체행동까지 불거졌습니다.

이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SYN▶
"총장 선거권 쟁취하자, 쟁취하자, 쟁취하자!"

국립 교통대 앞.

50여 명이 모여 장대비 속에 구호를 외칩니다.

교통대 공무원노조를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모인 국립대 직원들입니다.

지난해 바뀐 교육공무원법에 따라 교원과 직원, 학생이 합의해 총장 후보 선거의 투표 비율을 정하도록 했는데,

교원, 즉 교수 측과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압박에 나선 겁니다.

직원들이 주장하는 건 교수와 직원, 학생들 모두 동일한 1인 1표입니다.

그동안 직원 선거인의 투표 가치는 교원 선거인 대비 17%가량만 인정됐기 때문입니다.

◀INT▶ 허병규/공무원노조 한국교통대지부장
"옛날 방식대로다가 고수하고 있고 저희는 개정이 돼서 이제 교원, 직원, 학생이 합의된 방식으로 우리가 선거를 해야 되는데..."

교수진도 할 말이 많습니다.

대학의 존재 이유인 교육과 연구의 주체라는 것.

그리고, 그 결과에 대한 책임 또한 지고 있기 때문에 더 높은 비율을 가져가는 게 맞는다고 주장합니다.

과정 또한 문제 삼았습니다.

법에 따라 세 주체가 합의해야 하는 사항인데도 논의하지 않은 보도자료를 배포했고,

외부 단체가 낀 집회를 열어, 각 대학의 자율적 합의를 중요시한 법률 취지를 해쳤다는 겁니다.

◀INT▶ 한철희/한국교통대학교 교수회장
"대학의 운영과 발전과 그런 것들을 담당하는 주체의 어떤 비중, 역할을 더 중시해서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외부 단체들까지 동원해서 집회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당장 합의해도 선거와 교육부 검증, 임명까지 갈 길이 멀지만 집회에 갈등까지 더해 좁혀지지 않는 평행선.

그 사이 교통대 총장 임기는 지난달 중순 끝나, 또 한 번의 장기 공백사태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지현입니다.

영상취재 천교화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