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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뉴스
전국 최대 규모의 의대 증원에 반발하며 충북대 의대 교수들도 집단 사직 행렬에 동참하기 시작했습니다.
벌써 사직서를 제출한 교수가 50명을 넘어섰는데요.
교수들과 김영환 지사가 만나 의대 증원에 따른 대책을 논의한 간담회에서는 고성까지 오가며 대화는 평행선만 달렸습니다.
김은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정원이 4배 이상 늘어난 충북대 의과대학 교수들과 김영환 충북지사가 마주 앉았습니다.
의대 증원에 맞춰 지원 방안을 함께 논의하자며 김 지사가 교수들을 초청한 자리입니다.
김 지사는 양질의 의료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며, 전공의와 의대생 복귀를 도와달라고 요청했습니다.
◀ SYNC ▶ 김영환 / 충북도지사
"필수의료에 대한 지원을 전격적으로 하겠습니다. 우리 충청북도는 이 문제에 대해서 교수님들이 전혀 걱정하지 않을 정도의 충분한 연구비와 충분한 시설과 이걸 투입하겠습니다."
하지만 교수들은 정원 확대보다는 의료환경 개선이 먼저라며 받아쳤습니다.
현재 병원과 의과대학 상황에서는 200명 규모의 의대 증원 계획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1시간가량 이어진 대화에서는 고성까지 오가며 양측의 팽팽한 입장차만 확인했습니다.
◀ SYNC ▶ 배장환 / 충북대 의대·병원 교수회 비상대책위원장
"산모 센터, 응급 센터 지원하라고 할 때 뭐 하셨습니까? 하나도 지원한 거 없으시잖아요! 지금까지 그렇게 두신 거라고요!" (흥분하지 마시고요.) "흥분이요?"
의대 증원 반대 입장을 고수하는 충북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도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비대위원장에 이어 병원과 의대 교수 50여 명이 벌써 사직에 동참했습니다.
교수들은 근무 시간을 주 52시간으로 줄이고, 외래 진료를 최소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 INT ▶ 배장환 / 충북대 의대·병원 교수회 비상대책위원장
"(교수들은) 지역의 중증 환자를 치료한다는 자부심이 있고, 또 한 가지는 의과대학 학생과 전공의를 잘 교육해서 지역에서 근무할 수 있는 의사를 만든다는 자부심으로 일해요. 사직이 아니라 사직으로 내몰리는 거예요."
앞서 단체 행동에 나선 의대생들 역시 한 달 미뤄진 개강이 시작됐지만, 출석한 학생은 거의 없었습니다.
◀ INT ▶ 최중국 / 충북대 의대 교수회장
"우리 의과대 학장단이 (전원) 사직을 하면서 학생들 휴학계를 총장에게 제출했는데 총장이 이걸 기한 내에 처리를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은 휴학을 안 한 상태예요. 그러면 F(학점)를 받게 되는 거죠."
한편 정부가 당초 내일(26) 예정됐던 전공의 면허정지 처분을 잠정 보류한 채 의료계와 대화의 끈을 이어가기로 하면서 의정 갈등이 봉합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은초입니다.
영상취재 신석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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