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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의대 지역인재만 455명.. "지방 유학 시대"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40  취재기자 : 김은초, 방송일 : 2024-05-27, 조회 : 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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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의대 증원이 확정되면서, 지역 인재 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도 대폭 늘게 됐습니다.

특히 충청권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 늘어, 지역 전형으로만 455명을 뽑을 전망입니다.

의대 교수들은 한꺼번에 이렇게 많은 인원을 대학에서 수용할 수 있겠냐는 반응입니다. 

김은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내년 전국 의과대학 정원은 올해보다 1,509명 늘어난 4,567명.

 

지역에서 공부한 고등학생만 그 지역 의대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지역인재 비중도 크게 늘었습니다.

 

당장 충청권 의대의 내년 지역인재 전형 선발인원은 현재보다 2배 이상 많은 455명에 이를 전망입니다.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건데, 2026학년도에는 535명까지 더 늘어날 예정입니다.

 

충청북도는 여기에 한술 더 뜨고 있습니다.

 

60% 정도인 지역인재 선발 비중을 80%까지 늘리고, 충청권이 아닌 충북 인재로 한정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 SYNC ▶ 김원묵 / 충청북도 RISE추진과장

"지역 의대에서 공부하고 졸업 후에는 지역에 남아서 지역 필수의료를 살릴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역인재) 비율이 조금 더 높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대학과 협의해 나갈 계획입니다."

 

서울 유명 학원에서는 이미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의대 입시반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특히 입학 정원이 가장 많이 늘어난 데다 수도권에서 상대적으로 가까운 충청권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입니다.

 

2028학년도부터는 고등학교뿐 아니라 중학교도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 나와야 지역 인재 전형 응시가 가능해, 아예 초등학교부터 지역으로 이주하는 '지방 유학'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 SYNC ▶ 임성호 / 종로학원 대표

"충청권 고교 출신 학생들이 지역 의대 들어가기가 현재보다는 대단히 쉬워진 거고 특히 서울, 수도권에 인접한 지역이라고 하는 장점은 수험생, 학부모들에게는 대단히 큰 관심 지역이 될 수밖에 없다."

 

정작 의료계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꺼번에 입학 정원이 이렇게 많이 늘어나면 현재 시스템이 견딜 수 있냐는 겁니다.

 

의사들과 의대 교수들은 기자회견에서 "대학의 교육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처사"라고 날선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 SYNC ▶ 조윤정 / 고려대 의대 교수협의회장 (전의교협 홍보위원)

"필수의료 및 지역의료 회생, 즉 공공의 복리를 위해서는 의사를 양성하는 기관, 의과대학 교육 현장이 붕괴되는 것을 반드시 막아야 됩니다."

 

지역인재 전형을 포함한 세부적인 대입 모집 요강은 이달 말까지 각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확정 공고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은초입니다.

 

영상편집 김경호, CG 최재훈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