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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충주]수해 그후-동대리 주민들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5  취재기자 : 박소혜, 방송일 : 2006-08-17, 조회 :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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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요즘 같은 폭염은
정상적인 생활을 힘들게 만들고 있는데요.
지난 달 집중호우 때 집을 잃었던 수재민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수해의 상처를
부지런히 닦아내고 있습니다.
충북 최대 수해지역인 영춘면 동대리 마을을
박소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ND▶

지난달 29일 집중폭우로
마을 전체가 떠내려 가다시피 했던
단양군 영춘면 동대리.

S/U "응급복구는 끝났지만 당시 수해의 흔적은 아직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항구복구는
올 가을이 지나야 시작될 전망입니다.

당장은 집을 지을 곳도 마땅치 않아,
수확이 끝난 뒤에나 집터로 쓸 논밭을
찾아야할 형편입니다.

보름이 지났지만 산사태로 무너졌던 집은
아직까지 제모습을 찾지 못해
밤에는 하늘을 지붕삼아 마루에서
잠을 자야 합니다.

◀INT▶

밤에는 컨테이너에서 지내고,
낮이면 침수된 가옥을 정리하느라,
칠순의 노인에게는 모든 일이 벅차기만 합니다.

◀INT▶

하지만 시름에 잠겼던 주민들은
재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컨테이너 생활은 집만큼 편할 순 없지만,
그나마 안식처가 되고 있습니다.

며칠 전부터는 자식들이 냉장고를 보내주면서
음식도 보관할 수 있게 됐습니다.

폭우로 밭작물의 절반은 떠내려갔지만,
남아 있는 고추밭에서 병든 고추나마 따내고,
임시로 건조기도 마련해
마무리 농사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INT▶

부모님을 돕기 위해
2주째 마을에 머물고 있는 막내 아들,
폭우 뒤로는 비가 한방울도 오지 않아,
가뭄이 걱정이지만, 그래도 지금은
희망을 보고 있습니다.

◀INT▶

아직도 그대로 남아 있는 수해의 흔적들.
하지만 다시 일어서는 수재민들에게
수해의 상처는 조금씩 아물어 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소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