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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완)귀밝이술로 찾는 소리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14  취재기자 : 이승준, 방송일 : 2003-02-12, 조회 : 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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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우리 풍습에는 정월 대보름에 술을 마시면 귀가 밝아지고, 1년동안 좋은 소식만을 듣는다고 하는 귀밝이술이 있었습니다.
이런 전통을 살려 소리를 듣지 못하는
청각 장애인의 수술을 돕기 위한
귀밝이 술이 나왔습니다. 이승준 기자...
◀END▶




충주시 산척면 천등산 자락 아래에서
전통 막걸리를 빚어온 박달재 주조.

지난달부터 귀밝이술이라는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 판매에 나섰습니다.

정월 대보름의 세시 풍속을 겨냥해 나온 상품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 술에는 이웃 사랑의 감동이 담겨 있습니다.

평소 어려운 이웃에게 관심을 보여온
이 회사 대표가 울산의 한 사회복지법인과
자매결연을 맺으며,
청각 장애인들을 돕기위해 만든 것입니다.

술 한병을 팔때마다 이익금의 20% 정도를 청각장애인들의 달팽이관 이식 수술비로 내놓기로 했습니다.

◀INT▶

1인당 3,500만원하는 수술비를 모으기가
쉽진 않지만 자신의 일을 하는 동안
멈추지 않겠다는 각옵니다.

◀INT▶

이같은 사랑의 감동이 전해지며
주위의 호응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S/U] 평소 청각장애인들을 후원해온 호주대사관도 이 업체에 감사패를 전달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소리없는 세계에 소리 찾아주기에 나선 귀밝이술은 대대로 내려온 우리의 전통만큼이나 아름답게 다가옵니다.

MBC뉴스 이승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