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홈
  2. 뉴스
  3. 오늘의 뉴스

오늘의 뉴스

충주)홍명희 생가 매입(완)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80  취재기자 : 임용순, 방송일 : 2002-04-17, 조회 : 1,153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톡으로 퍼가기 이 글 링크복사
좋아요


◀ANC▶
대하소설 임꺽정의 작가인
홍명희 생가 보수 사업이, 괴산군의 생가매입 결정으로 본격 시작됩니다.
그러나 사상과 관련한 근본적인 문제점은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임용순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3년전 이맘 때 지역 보훈단체의 요구에 따라
홍명희 생가 안내판이 철거됐습니다.

같은 해 5개월 뒤에는
문학단체와 보훈단체의 합의에 따라
홍명희 문학비문 문구가 수정되는 등,
우여곡절 끝에 다시 부착됐습니다.

임꺽정의 작가 홍명희가 북한에서 부수석을
지냈다는 사실을 놓고 이 같은 논쟁이 이는
사이, 문화 역사적 측면 뿐만 아니라,
건축 측면에서도 가치가 인정되던
홍명희 생가는 오랜 기간 동안
폐허속에 방치돼 왔습니다.

그 사이 행랑채는 완전히 사라지고,
남아 있는 본채와 사랑채 등도 상당부분 훼손돼
조선시대 사대부 가옥의 면모도
찾을 수 없게 됐습니다.

◀INT▶이춘택/괴산향토사연구회장

다행히 괴산군이 최근 이 고택을
7억 2,000만원을 들여 매입키로 결정하고,
다음 달까지 보수 작업을 마치기로 했습니다.

오는 10월쯤에는 충북도에 민속자료 지정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S/U"그러나 괴산군은 실질적으로
홍명희 생가 보존 사업을 진행시키면서도,
문서를 비롯한 공식적인 입장에서는
'홍명희'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 조차
꺼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추진하는 사업의 이름도
지명을 따, '인산리 고가' 보존 사업입니다.

◀INT▶ 괴산군 관계자
"보훈단체에서 이름 넣는 걸 반대해서..."

홍명희 생가가 완전 복원된다 하더라도,
현재와 같은 분위기가 계속된다면,
분단 이전 순수했던 '민족문학 연구의 집'으로
다시 태어나기를 바라는 것은
욕심에 지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임용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