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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계속 부인.."진실 밝혀 엄벌" 촉구
50대 계부 성범죄 혐의 부인 중학생 자살 50대 계부 두 번째 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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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중학생 두 명을 극단적인 선택으로 내몬 혐의로 구속기소된 50대 계부의 두 번째 재판이 비공개로 열렸는데요.
계부는 여전히 성범죄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법정 밖에서는 진실을 밝혀 계부를 엄벌하라는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이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붓딸과 딸 친구를 성폭행해 죽음으로 내몬 혐의로 구속기소된 50대 계부의 두 번째 재판이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유족은 숨진 딸이 제3의 친구와 주고받은 문자 중 피해사실을 암시하는 내용을 증거로 추가 제출했지만, 계부는 계속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화INT▶김찬학/계부 측 변호사
"피고인에게 불리한 내용들만 선별해서 제출하지 말고 모두를 다 제출해줘야 우리도 객관적
으로 제출됐다고 볼 것이 아니냐..."
계부는 성범죄를 저지를 수 없는 신체 조건을 갖고 있다며 이를 증명하기 위한 신체 감정 절차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계부가 성범죄 혐의를 계속 부인하자, 방청객에서 재판을 지켜보던 유족은 참다못해 법정을 나와 울분을 터뜨렸습니다.
◀INT▶유족
"저희 00이(딸)만이 아니라 본인도 의붓딸이지만 00이(의붓딸)에 대한 죽음이잖아요. 최소한의 양심을 보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법원 앞에서는 스쿨미투지지모임이 사회적 타살이란 손팻말을 들고나와 진실을 밝혀 계부를 엄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INT▶계희수/충북스쿨미투지지모임 활동가
"긴급하게 분리를 해서 보호하고 안전하게 조사를 받고 할 수 있었으면, 이렇게까지 의지할 데 없이 세상을 등졌을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 때문에..."
다음 달 5일 열리는 3차 재판에는 피해 학생을 상담했던 정신과 의사와 유족 등이 증인으로 출석해 진실을 밝히기 위한 법정 공방이 계속됩니다.
MBC NEWS 이채연입니다.
영상:천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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