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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키워드 '민심' ..어디로 이동할까?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134  취재기자 : 신병관, 방송일 : 2022-01-05, 조회 : 1,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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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미터 대선 민심 충북 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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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 그리고 청주상당 국회의원 재선거까지 2022년은 말 그대로 선거의 해인데요.
역대 직선제 대선 충북의 표심을 분석했습니다.
올해 선거에서는 어떻게 나타날까요?
2022년 키워드 오늘은 '민심'입니다.
신병관 기자입니다.

◀VCR▶
"충북을 찾는 대선 주자들이 거의 빼놓지 않는 말이 있습니다. 충북이 민심의 바로미터라는 건데요, 과연 실제로 역대 대통령 선거 결과 팩트는 어땠을까요?

직선은 모두 12번이었는데요, 9명이 직선으로 대통령이 됐습니다."

첫 직선이었던 2대 대선, 충북이 선택한 이승만은 전국에서도 압도적 득표로 당선됐습니다.

3대에서도 충북과 전국의 표심은 일치했습니다.

5대에선 충북의 표심이 빗나갔습니다.
충북 유권자는 윤보선을 가장 많이 뽑았지만 전국적 선택은 박정희였습니다.

6대에서 충북은 3% 포인트 차로 표심을 박정희로 돌려 당선에 힘을 보탰습니다.

7대에서도 박정희의 충북 득표율은 김대중보다16%포인트 이상 많았습니다.

"1987년 대통령 직선제가 부활하면서 충북이 민심의 바로미터라는 말은 본격화됩니다.

13대, 충북에서는 노태우가 46.8%의 득표로 김영삼, 김대중, 김종필 3김을 모두 앞섰습니다.
같은 충청권이지만 김종필이 최다 득표한 충남과는 또다른 표심이었습니다."

14대에서 충북의 표심은 당선된 김영삼의 손을 들어줬고, 15대에서는 DJP연대를 이룬 김대중에 가장 많은 표를 줘 당선을 도왔습니다.

16대 노무현, 17대 이명박, 18대 박근혜, 그리고 19대 문재인까지 충북에서의 최다 득표가 당선이라는 공식은 이후로도 계속됐습니다.

직선 12번 가운데 한번을 제외한 11번을 충북이 맞춘 셈입니다.

20대 대선에서도 충북 민심을 잡기 위한 각 당의 경쟁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후보의 추진력이 지역 사업 완성의 필수 조건이라는 주장이고,

◀INT▶
이장섭/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위원장
그것이 다만 현재 계획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이것들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좀 더 같은 성격의 정권이 들어서야만...

국민의힘은 정권교체를 위해
충청권이 윤석열 후보에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INT▶
정우택/국민의힘 충북도당 위원장
충청권에 기반을 둔 후보이기 때문에 우리 충청도의 공약이라든지 또 충청도민들이 그동안 이루지 못한 여러 가지 현안에 대한 과제에 대해서 아마 적극적으로 응해줄 것으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최근 상승세를 타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고, 정의당 심상정, 충북이 고향인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도 양당 체제를 무너뜨리는 데 충북이 앞장 서달라며 구애에 나서고 있습니다.

"대통령선거가 있는 올해 지방선거도 치러집니다.
지방선거가 대선에 직,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데요, 대선이 끝나고 불과 석달 남짓,
5월로 예정된 대통령 취임식에서 불과 한 달 정도 뒤 지방선거가 치러지다보니 대선 승패가 곧 지방선거 승패라는 인식이 지역 정치권에 적지 않게 퍼져있습니다.
그렇지만 과연 대선 승자는 안심할 수 있을까요?"

대선 5개월여 뒤 치러졌던 1998년 제2회 동시지방선거,

김대중 당선이란 승리를 거머쥐었던 새정치국민회의였지만 충북 11개 시장˙군수 가운데 2곳 만을 차지하며 충북에서의 벽을 실감했습니다.

충북지사는 DJP연대로 자민련에 양보했습니다.

이명박 당선 이후 3개월여 만에 치러진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한나라당이 충북에서 쓴 맛을 봤습니다.

전국적 승리와 달리 충북 8개 선거구 가운데 6석을 통합민주당에 내주고 한 석만을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자유선진당과 친박연대가 상당한 정치적 지형을 형성하면서 표가 분산됐기 때문입니다.

다만, 올해의 경우 거대 여야 구도 속에 대선에서 제3지대가 부상하더라도 지방선거까지 완전한 정계 개편을 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하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INT▶
유호근/청주대 정치안보국제학과 교수
그 당시의 다자구도하고는 조금 양상이 다를 것이고 아무래도 양당의 어떤 구심력이 강하게 작용하지 않겠느냐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동안 선거 결과를 놓고 보면 충북의 민심은 어느지역보다도 다양한 변수에 반응했고 같은 충청권에서도 또다른 결정을 해왔습니다.
이런 경향은 대선에서 전국 민심의 바로미터로 작용했고, 지방선거, 국회의원선거에선 정치권의 방심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 그리고 청주상당 국회의원 재선거까지...선거가 혼전을 거듭할 수록 충북의 민심에 정치권은 촉각을 곤두세우는 한 해가 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신병관입니다."(영상 김병수 김현섭 CG 변경미)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