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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권 보장하라"..거리로 나온 장애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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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청주 도심에서 장애인들이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며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거리로 나온 장애인들은 사람답게 살 권리를 촉구하며 거리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초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이 왕복 4차선 도로를 가로지릅니다.
지나가던 승용차와 버스는 모두 멈추고 행진 대열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립니다.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장애인들이 거리로 나와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휠체어 7대를 선두로 한 장애인 단체 회원들이 이동권 보장을 외치며 도로 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40여 명의 장애인 단체 회원들은 도청에서부터 서문시장을 거쳐 청주시청까지 1시간 동안 1km가 넘는 거리를 행진했습니다.
시위 참가자들의 가장 큰 바람은 비장애인들과 함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겁니다.
◀ SYNC ▶
"제가 어렸을 때 노골적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분리시켰던 그 상황에서 조금도 달라지지 않은…"
불편은 다른 시군으로 이동할 때 가장 심각합니다.
교통약자법에 따라 충북에는 200여 대의 광역이동차량이 있어야 하지만, 기준을 밑돌고 있습니다.
더구나 예약시스템도 시군별로 운영하다 보니 이용자들의 불편은 클 수밖에 없습니다.
◀ INT ▶ 장새롬/충북장애인철폐연대 집행위원장
"통합적으로 해서 다 되도록 만들었으면 좋겠는데 지금은 만약에 저희가 옥천군을 가고 싶다고 하면 거기(옥천)에다가 또 서류를 집어넣어서.."
가까운 거리의 시내버스를 이용할 때도 불편한 것은 마찬가지.
현재 충북에서 운행 중인 저상버스는 219대.
법정 기준인 290여 대보다 한참 밑돌고 있습니다.
그나마도 청주에 90%가 집중돼 있고, 보은과 증평, 괴산, 단양에서는 저상버스를 단 한 대도 운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 SYNC ▶ 임경미/옥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
"광역 이동 하겠다. 그리고 법이 바뀌었죠. (그런데) 예외노선이라는 법안의 작은 글귀 하나를 가지고 어떻게든 저상버스를 만들지 않으려고 하는…"
누군가의 도움 없이도 이동할 수 있는 권리.
흔하디 흔한 이 자유를 위한 장애인들의 절박한 외침을 올해도 어김없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초원입니다.
(영상취재 김병수)
(CG 최재훈)
◀ END ▶
거리로 나온 장애인들은 사람답게 살 권리를 촉구하며 거리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초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이 왕복 4차선 도로를 가로지릅니다.
지나가던 승용차와 버스는 모두 멈추고 행진 대열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립니다.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장애인들이 거리로 나와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휠체어 7대를 선두로 한 장애인 단체 회원들이 이동권 보장을 외치며 도로 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40여 명의 장애인 단체 회원들은 도청에서부터 서문시장을 거쳐 청주시청까지 1시간 동안 1km가 넘는 거리를 행진했습니다.
시위 참가자들의 가장 큰 바람은 비장애인들과 함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겁니다.
◀ SYNC ▶
"제가 어렸을 때 노골적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분리시켰던 그 상황에서 조금도 달라지지 않은…"
불편은 다른 시군으로 이동할 때 가장 심각합니다.
교통약자법에 따라 충북에는 200여 대의 광역이동차량이 있어야 하지만, 기준을 밑돌고 있습니다.
더구나 예약시스템도 시군별로 운영하다 보니 이용자들의 불편은 클 수밖에 없습니다.
◀ INT ▶ 장새롬/충북장애인철폐연대 집행위원장
"통합적으로 해서 다 되도록 만들었으면 좋겠는데 지금은 만약에 저희가 옥천군을 가고 싶다고 하면 거기(옥천)에다가 또 서류를 집어넣어서.."
가까운 거리의 시내버스를 이용할 때도 불편한 것은 마찬가지.
현재 충북에서 운행 중인 저상버스는 219대.
법정 기준인 290여 대보다 한참 밑돌고 있습니다.
그나마도 청주에 90%가 집중돼 있고, 보은과 증평, 괴산, 단양에서는 저상버스를 단 한 대도 운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 SYNC ▶ 임경미/옥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
"광역 이동 하겠다. 그리고 법이 바뀌었죠. (그런데) 예외노선이라는 법안의 작은 글귀 하나를 가지고 어떻게든 저상버스를 만들지 않으려고 하는…"
누군가의 도움 없이도 이동할 수 있는 권리.
흔하디 흔한 이 자유를 위한 장애인들의 절박한 외침을 올해도 어김없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초원입니다.
(영상취재 김병수)
(CG 최재훈)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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