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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닫는 시골 우체국..농산물 판매 걱정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10  취재기자 : 이승준, 방송일 : 2024-03-15, 조회 : 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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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가 주는 농촌 마을에서 우체국이 문을 닫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닌데요.

 

하지만 농사로 먹고사는 고령의 농민들은 생계를 걱정할 정도입니다.


대부분의 물건을 인터넷으로 주문하고 택배로 받는 게 일상이 된 요즘, 우체국이 없으면 사실상 농산물을 팔기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승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체리와 복숭아, 사과 등 과일 농사를 많이 짓고 있는 음성군 소이면.

 

한 해 농사를 준비하는 시기지만 때아닌 걱정거리가 생겼습니다.

 

60년 넘도록 영업하던 우체국이 다음 달부터 문을 닫기 때문입니다.

 

우편과 금융 업무는 불편해도 참을 만하지만 문제는 택배를 보낼 수 없다는 것입니다.

 

농산물도 주문을 받아 택배로 보내는 게 일상화된 요즘. 

 

생계의 한 축이 무너지는 셈입니다.

 

◀ INT ▶ 이재연 농민

"타 택배회사는 농산물을 생물이라 취급을 안 하고, 우리 소이면에 과일 철 되면 한 1천 박스, 하루에 1천 박스씩 이렇게 하는 일이 많이 있습니다."

 

지역 우체국이 문을 닫게 되면 군청이 있는 음성읍까지 오가야 합니다.

 

바쁜 농사철에 시간 내기도 어렵지만 차 없는, 나이 든 농부에게는 더 어려운 과제입니다.

 

◀ INT ▶ 김정중 농민 

"나이 드신 어른분들이나 노령화되신 분들은 직접 제품을 들고나가서 먼 거리에 있는 곳까지 버스를 타고 나가서 접수를 하고 오신다는 게 너무 불가능하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한때 1만여 명에 이르던 소이면 인구는 2천8백 명으로 줄었습니다.

 

인구 감소와 더불어 역과 파출소, 학교 등 하나둘 공공기관이 사라졌습니다.

 

다음 달이면 우체국도 없습니다.

 

시골 우체국의 공공성을 따지기 이전에 이제는 먹고사는 문제에서 지역 주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승준입니다.

 

영상취재 천교화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