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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바칼로레아 도입.. 충북에서 아이비리그 갈까?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5  취재기자 : 이초원, 방송일 : 2024-05-08, 조회 : 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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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충북교육감이 국제 바칼로레아 프로그램을 충북에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토론식 수업으로 우수한 학생을 키워 외국 명문 대학교에 보내겠다는 취지인데, 특권 교육을 강화한다는 반대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초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윤건영 충북 교육감이 국제 바칼로레아 프로그램을 충북에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스위스에 본부를 둔 비영리 재단 IBO가 개발해 운영 중인 국제 인증 학교 프로그램입니다.

쉽게 말해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자유롭게 토론하고 생각을 작성해 평가받는 교육입니다.

우선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 각각 3개 학교씩 9개 학교에 올해부터 시범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교사 연수 등을 마쳐 4년 뒤에는 국제기구에서 공식 인증을 받는 게 목표입니다.

국제 인증을 받은 학교에서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수능 시험 대신 국제 바칼로레아 평가를 통해 대학에 입학할 수 있습니다.

충북에서 학교를 졸업해도 미국 아이비 리그 대학에 갈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교육청은 설명했습니다.

◀ SYNC ▶ 윤건영 충북교육감
"주도성과 창의성을 강조하는 측면에서도 IB와 같은 국제적으로 인증된 프로그램 도입이 지금 이 시점이 가장 적절하고.."

이 과정을 도입하면 수업과 평가 방식이 완전히 달라지게 됩니다.

기존 시험이 단순히 단어와 문장의 의미를 묻는 것이라면, 이 방식은 사회에 미친 영향과 본인의 생각까지 서술형으로 써야 합니다.

윤 교육감은 이 교육을 통해 학생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공교육을 더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 SYNC ▶ 윤건영 충북교육감
"사교육 열풍에 대한 그런 걱정은 안 해도 된다고 보고요. 이거는 사설 학원에 가서 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하지만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 과정은 대구와 제주에서 이미 시행하고 있는데, 사교육을 부추길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실제로 포털 사이트에 검색해 보면, 10여 개 학원들이 대비반을 만들어 광고하고 있습니다.

진보 교육단체에서 특권 교육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비판하는 이유입니다.

◀ INT ▶ 이수미/전교조 정책실장
"책을 많이 읽어주는 부모에게서 학생들이 더 책도 많이 읽고 그렇게 되는 건데 경제적인 형편이 되는 학생들은 더 좋은 교육을 받고 와서 또 더 좋은 교육을 추구하기 때문에.."

9개 학교를 시범 운영하는 데는 매년 1억 6천 만원이 드는데, 모두 충북교육청이 부담합니다.

충북교육청은 매년 9개씩 시범 학교를 늘려갈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초원입니다.
(영상취재 신석호)
(CG 변경미)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