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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도 일 잘합니다" 고령 근로자 쓰는 식품업계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16  취재기자 : 허지희, 방송일 : 2024-05-21, 조회 : 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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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지난 10년 고용없는 성장 속에 지속적으로
고용이 상승한 산업 현장이 있습니다.
바로 식품 업계인데요.

2~30대 젊은 인력을 구하기 힘들어서
5~60대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데,
막상 채용해보니 만족도가 높다고 합니다.

초고령화 사회 진입을 앞두고
시사하는 점이 적지 않습니다.

허지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냉동 탕수육 생산 공장에서
8년 째 지게차를 운행하는 77살 현석태 씨.

좁은 공간에서도 능숙하게 상품을
옮겨 싣습니다.

현 씨는 앞으로 힘 닿는데까지
회사와 함께 하는 게 목표입니다.

◀ INT ▶현석태/77세 식품업체 지게차 운반
누가 77세 된 사람을 채용하겠어요?
저도 여기가 아니면 어디 가서 직장 생활을
하겠습니까?
저도 저 나름대로 열심히 회사 생활을 했고

최고령 현 씨를 포함해 37명이 일하는
이 회사의 평균 연령은 50대 후반에서
60대 초반.

국내 식품 산업 현장에서 이 같은
55세 이상 고령 근로자
고용 흐름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국내 식품 업계 고용 인원 33만 명 가량인데,
실제 5-60대 이상 고용 비율은
40% 가까이 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신규 채용 시 나이 제한을 없애거나
정년 연장이나 촉탁 계약을 통해
계속 고용이 이뤄지고 있는 겁니다.

CG>단순 노무를 넘어 숙련도가 필요한
업무에도 폭 넓게 활용되고 있는데
실제로 5-60대 이상의
근로시간과 임금, 작업량 대비 생산성이
2-30대와 비교해도 차이가 없다는
현장의 실태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 INT ▶이양우/식품업체 부사장
정말로 저희 회사에 애사심을 가지고 일하는
분들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전혀 나이와는 상관없이 근무는 잘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이런 인식은 젊은 층 채용이 쉽지 않은
지역으로 갈수록 확연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 INT ▶김우석/한국고용정보원 생애경력개발연구팀장
현실적으로 신규 인력 채용이 어렵다 보니까 그래서 기존 인력을 계속해서 활용하는 것이 기업 측면에서 이득이다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생산연령인구 감소 등
이들이 더 오래 일할 수 있는 방안 요구가
산업 현장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 INT ▶김우석/한국고용정보원 생애경력개발연구팀장
고령인력들이 자신의 생산성을 발휘하면서
일할 수 있는 여건과 공간 조성, 작업적인
환경이 종합적으로 갖췄을 때 결국에는 그것들이 기업에도 도움이 된다

◀ st-up ▶고령 인력 생산성의 가치가
현장에서 확인되면서
젊은 층 유출이 심각한 지역의
산업 인력 양성 계획 재편과 지원 방안 마련도
필요해 보입니다.
MBC 뉴스 허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