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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백만 시대 청주공항 "외국인 관광객 없나요?"
인쇄인쇄 확대 축소 좋아요좋아요 17  취재기자 : 정재영, 방송일 : 2024-05-21, 조회 : 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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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선이 늘면서 올해 청주국제공항 이용객은 4백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공항에 가보면 내국인이 거의 대부분이고 외국인 관광객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김영환 지사까지 나서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데, 여건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정재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청주국제공항 이용객 수는 개항 이래 최다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코로나19 직전과 비교해 68만 명 이상 늘었고, 국제선 이용객 수는 회복을 넘어 3만 명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정기 국제선이 늘어난 덕분입니다. 

 

그런데 같은 기간 외국인 이용객 수는 전혀 다른 양상입니다. 

 

2019년 약 17만 4천 명으로 국제선 이용객의 35%를 차지했던 외국인들이 지난해엔 약 2만 3천 명, 4.4%에 그친 겁니다.

 

올해 역시 전체의 5% 수준으로 코로나 이전에 비해 한참 못 미칩니다. 

 

이런 현상은 청주공항의 노선 특성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7개국 12개의 국제 노선 대부분이 내국인들이 자주 찾는 관광지들입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에는 14개 노선 가운데 10개가 중국 노선이었고, 이 노선을 이용해 14만 명이 청주를 찾았습니다.

 

중국 노선은 당시에 비해 1/5인 2개로 줄었습니다. 

 

김영환 충북지사가 거점 항공사 에어로케이를 콕 찝어 칭다오와 호찌민 등지의 노선 신설을 요청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 SYNC ▶김영환/충북지사(어제, 지난 20일)

"에어로케이의 성장과 함께 도민으로서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아웃바운드(국외 유출)로 하는 공항에서 인바운드(국내 유입)를 강화하는 것이 좋겠다"

 

이미 개설한 노선을 이용해 외국인 유치가 추진되고는 있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한때 충북을 많이 찾았던 일본인 관광객들은 엔저가 지속되며 해외여행 수요가 줄었고, 

 

단체 관광 위주였던 중국은 코로나 이후 소규모로 바뀌면서 청주를 통한 입국을 유도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항공 업계 역시 가뜩이나 슬롯이 부족한 청주공항에서 내국인이 선호하지 않는 노선을 신설하는 건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 SYNC ▶ 강병호/에어로케이 대표(어제, 지난 20일)

"아직도 솔직히 회사는 아직 적자이기 때문에 쉽지 않은 상황도 사실이고.. 계속 저희가 지속적으로 더 회사도 성장해 나가고 말 그대로 돈도 좀 흑자를 내면 사회에 기여도 많이 하고 지역에 대해서도.."

 

다만, 하루 2번 타이베이를 매일 오가는 노선이 생기면서 대만 관광객이 늘어난 건 그나마 긍정적입니다.

 

민선 8기 관광객 5천만 명 달성을 선언했던 충청북도.

 

공항 정상화 원년을 맞아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MBC뉴스 정재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