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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1(월) 뉴스데스크 충북
MBC충북 뉴스 |
2021.10.11 20:20 |
조회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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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코로나 학번' "100명 중 6명 떠났다"
2. 오창 등지 16개교 원격수업..12,000명 전수 검사
3. 청주 청소년 시설 집중 단속..방역 수칙 계도 80여 건
4. 공공부문 민간위탁 '노동자엔 불공정' 수두룩
5. 10월에 여름 풍경..급 추위에 단풍 속도
6. 도심 저수지에 '수달' 출몰, 개발도 '주의'
7. 전국체전 충북 메달 40개..넷째 날 메달 9개 추가
8. 청주시의회 남성 육아휴직 장려금 조례 입법예고
9. 청주 동남, 오송 일반계고 설립안 지방투자심사 통과
10. 내일 청주서 국가보안법 폐지 촉구 도심 행진
11. 폭언, 폭행 사관생도 퇴학 처분 정당
12. 충북소방본부 독자적 맞춤형 화재전술 개발 착수
1. '코로나 학번' "100명 중 6명 떠났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학교에 입학한 신입생들을 '코로나 학번'이라고들 하는데요.
지난 한 해 동안 충북에서만 100명 가운데 6명이 학교를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로 제대로 된 대학 생활이 못 해 본 신입생들이 학교를 떠나는 건데, 지역 대학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영일 기자입니다.
◀VCR▶
중간고사를 열흘 정도 앞둔 충북대 도서관 앞,
예전 같으면 시험을 준비하려는 학생들로 붐빌 시기지만, 학생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실제로 학생 수도 줄었습니다.
지난 한 해에만 6백여 명, 전체 학생의 3.7%가 대학을 떠난 겁니다.
특히 신입생은 9.1%인 277명이 학교를 그만뒀습니다.
박정원/충북대 1학년/
"코로나19 (상황)이다보니까, 대학에 들어와도 학교생활을 제대로 못 즐기는 애들도 많을 것 같고. 그럴 바에는 차라리 더 좋은 학교에 들어가자. 이런 학생들이 많아서 (그런 것 같아요)"
충북 전체적으로도 학교를 그만둔 신입생 비율은 6.3%로, 전체 재학생 5.1%보다 높았습니다.
지난해 충북 12개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 1만 7천여 명 가운데 천 명이 넘는 학생들이 학교를 떠난 겁니다.
학교별로는 충북대가 9.1%로 가장 높았고, 유원대와 중원대, 교통대, 교원대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코로나19로 대부분의 강의가 비대면으로 진행되면서 캠퍼스의 낭만은 고사하고, 친구들도 제대로 사귀지 못하자 차라리 다시 입시에 도전하겠다는 신입생이 늘어난 겁니다.
정지홍/충북대 1학년/
"비대면 수업이다 보니까, 시간이 좀 많이 남아서 1학기부터 준비를 하더라고요. 그리고 2학기 때 휴학을 내고, 아예 학원에 들어가서 반수를 하는 식으로 (하는 친구도 있어요)"
이준하/청주대 1학년/
"원하는 학교가 아니면 공부를 차라리 조금 더 (공부)해서 다른 좋은 학교에 가겠다. 이런 경우도 많이 봤어요. 어차피 학교도 못 오는데요, 뭐. 자기가 원하는 학과가 아니면 다시 공부를 해서."
대학들도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2학기부터는 대면 수업을 늘리고, 학생들의 소속감을 높이겠다며 동아리 활동 지원이나 학생 면담 확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유용식/세명대 학생처장/
"소속감이나 단합을 더 높이기 위해서 동아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학생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간 고사 이후에는 대면 수업을 좀 더 확대할 그런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학령인구 감소로 신입생 충원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대학들이 입학했던 학생마저 떠나는 상황에 별다른 묘책도 없이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영일입니다.(영상 신석호 CG 변경미)
2. 오창 등지 16개교 원격수업..12,000명 전수 검사
학생간 코로나19 집간 감염 사태와 관련해, 오창 등 청주시내 16개 초중고교가 이번주까지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됩니다.
충청북도교육청은 학생간 연쇄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이들 16개 학교 전체 구성원 12,271명에 대한 선제적 PCR검사를 결정하고, 오는 15일까지 등교 중단 조치를 내렸습니다.
이들 16개 학교는 오창지역 모든 초중고교 외에 청주여고와 충북상업정보고가 포함돼 있습니다.
이달 들어 청주에서는 고교생 사적모임 등으로 청주에서만 85명의 학생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3. 청주 청소년 시설 집중 단속..방역 수칙 계도 80여 건
연휴 기간 청주시내 청소년 다중이용시설에서만 백 건 가까운 방역 계도 조치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청주시가 PC방과 코인노래연습장, 스터디카페 등 청소년 이용 시설 900곳을 상대로 연휴 기간 방역 점검 활동을 벌인 결과, 마스크 미착용이나 흡연실 인원 미제한 등 80여 건을 적발해 현장 계도조치를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특별 점검은 지난주 개천절 연휴 당시 고교생 사적 모임을 통해 코로나19가 확산된 것 등을 고려한 조치입니다.
4. 공공부문 민간위탁 '노동자엔 불공정' 수두룩
충북 상당수 지자체가 쓰레기 수집·운반과 청소 등 공공 업무를 민간 위탁이나 용역에 맡겨 처리하고 있습니다.
몇 년 전 정부가 이들 공공업무 민간위탁, 용역 노동자 보호 지침을 만들었는데, 첫 실태 조사를 했더니 상당수가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허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한 해 수십억 원의 위탁비를 받고 음성 지역 쓰레기 수집 운반을 맡아온 민간 업체.
음성군이 준 직원 인건비가 업체 대표 계좌로 흘러간 정황이 포착되면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재계약이 달린 업체 평가도 실제 일하는 직원들의 목소리는 묵살된 채 이뤄진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위탁 과정에서 노동자들이 피해 보는 일은 없는지, 또 업무가 정상적으로 이뤄지는지, 점검할 기구가 있었다면 어땠을까?
고용노동부가 충북 도내 7개 시군을 비롯한 전국 120개 지자체의 운영과 근로조건 계약 실태를 점검했더니, 정부가 노동자 보호를 위해 설치하라고 권고한 민간위탁 관리위원회는 충북에 단 한 곳도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계약 단계에서 노동자 고용 유지와 승계 노력을 비롯해, 노동 3권이 포함된 정당한 노조활동 보장 등을 계약상 명시하지 않은 곳도 많았습니다.
괴산과 보은, 영동군, 제천시의 경우 중대한 계약 불이행 사항이 있는 업체에 대해서 평가 시 감점할 수 있는 조항을 넣지 않아, 사실상 업체 편의를 봐주고 있었습니다.
이 결과 전국 120개 업체 가운데 90곳이 넘는 곳에서 휴일근로 수당을 지급하지 않거나 근로시간 미준수 등 법 위반 사례가 236건이나 확인됐습니다.
충주시의 경우 용역 노동자에게 시중 노임단가보다 적게 지급하다 적발됐고, 고용 불안을 야기하는 불공정 계약을 강요했습니다.
송옥주 /국회의원 (민주당, 화성갑)/
계약서에 명시되지 않는 부분도 수시로 명령할 수 있고, 해고 또한 언제든지 가능한 노예계약이 지자체에서 버젓이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용역 근로자도 지자체가 보호해야 할 주민이자 국민인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2019년 공공부문 민간위탁, 용역 노동자 보호 가이드라인을 만든 뒤, 처음으로 이행 실태 조사를 벌인 고용노동부는 이번에 적발된 미이행 지자체와 업체를 중심으로 재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권고 사항이어서 미이행이 재적발될 경우 제재할 수 있는 후속 대책은 아직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 뉴스 허지희입니다.
5. 10월에 여름 풍경..급 추위에 단풍 속도
어느덧 10월 중순에 접어들었지만, 늦은 단풍에 풍경은 아직도 여름입니다.
심지어 철모르는 개나리꽃이 피어나기도 했는데요.
가을비와 함께 갑자기 찾아온 추위에 지각한 단풍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김은초 기자입니다.
◀VCR▶
청주의 한 수목원.
찬 이슬이 맺힌다는 절기상 한로가 지났는데도, 풍경은 여름처럼 푸르기만 합니다.
길가엔 봄꽃인 철모르는 개나리가 꽃을 피우기도 했습니다.
이맘때면 울긋불긋 물들기 시작해야 할 단풍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최근까지 충북의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5도 이상 높았던 데다, 최근 주말에는 한낮기온이 30도 가까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엄태숙, 신다인, 신선영 / 청주시 내수읍
"단풍이 많이 들었는 줄 알았는데 아직 시작 단계인가 봐요. 그래서 아직 단풍이 많이 들지는 않고... 그래도 바람도 시원하고..."
계절은 하루 만에 뒤바뀌었습니다.
도내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면서, 한낮기온은 10도 이상 낮아져 평년 기온을 회복했습니다.
충북지역의 예년 평균 단풍 절정 시기는 10월 20일.
늦더위에 지각했던 단풍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김응식 / 청주기상지청 예보관
"주말부터는 기온이 낮아져서 다음 주 초에는 충북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 기온이 6도 이하로 내려가서 쌀쌀하겠고, 산지를 중심으로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이 있겠습니다."
충북지역 단풍은 속리산을 기준으로 오는 15일 정상부터 시작돼 지난해보다 3일 정도 늦은 23일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뉴스 김은초입니다.(영상: 김병수)
6. 도심 저수지에 '수달' 출몰, 개발도 '주의'
충주 도심 속 저수지, 호암지에서 수달을 봤다는 목격담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찍힌 카메라 영상에는 새끼들과 함께 거니는 모습까지 생생하게 담겼는데요.
호암지 일대 개발을 추진하는 충주시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VCR▶
충주 호암지 물가.
풀숲을 헤치고 수달 한 마리가 나타납니다.
두리번거리며 주변을 거니는 모습에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현장음) "안녕? 안녕, 반가워~"
같은 자리를 반복해 왔다 갔다 하던 수달이 찾던 건 새끼들.
(현장음) "아유, 그렇구나. 새끼를 올려보내려고... 어머, (새끼) 두 마리다. 두 마리."
새끼 두 마리와 함께 헤엄치며 모습을 감췄지만, 호암지에서 수달이 목격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천연기념물 330호이자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수달이 도심 속 인공저수지에 나타난 건데, 지난겨울 한 쌍을 시작으로 최근 새끼까지 보이는 데 이르렀습니다.
흔히 1급수에서만 서식하는 거로 알려져있지만, 행동반경이 10km가 넘고 땅에서도 생활하는 수달은 먹이가 풍부한 곳이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호암지의 경우 붕어, 메기, 배스, 블루길 등 수달이 좋아하는 먹이가 많고, 강처럼 드넓지 않아 다른 무리와 영역다툼을 피할 수 있어 자리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김형후/한국수달보호협회 사무국장
"조그마한 버들치라든지 그런 애들보다는 붕어 정도 크기, 한 20~30cm 정도 되는 그 정도를 주 먹이로 많이 사용하거든요. 아무래도 큰 물고기를 한 마리 잡아서 풍족하게 먹는 게 (좋으니까)"
계속되는 수달 목격담에 호암지 일대를 관광 명소로 만드려던 충주시도 주시하고 있습니다.
청소년 문화시설 등 건설사업 추진 시 여론을 수렴하고, 예정된 음악분수와 구조물 개선 사업을 설계할 때 생태환경을 함께 고려할 예정입니다.
안가영/충주시 관광시설팀장
"수달의 먹이 활동에 도움을 주기 위해 수달 쉼터 조성을 검토 중에 있습니다. 수달 생태 보호를 위해서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그런 부분도 고려를 해야 될 것 같아서"
도심 속에 나타난 반가운 손님.
공존을 위한 방안 찾기는 이제 시작됐습니다.
MBC 뉴스 이지현입니다.(영상취재 천교화)
7. 전국체전 충북 메달 40개..넷째 날 메달 9개 추가
제102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한 충북 선수단이 모두 40개의 메달을 따냈습니다.
충북은 현재까지 배드민턴 사전 경기를 시작으로 롤러 김민서와 체조 신솔이가 각각 2관왕에 오르는 등 현재까지 금메달만 9개를 확보했습니다.
대회 넷째 날인 오늘도 우슈와 펜싱, 조정 등의 종목에서 9개의 메달을 추가해 전체 은메달 15, 동메달 16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편 충주예성여고 축구부는 5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고, 일신여고 핸드볼팀과 충북고 럭비팀도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8. 청주시의회 남성 육아휴직 장려금 조례 입법예고
육아 휴직한 남성들에게 지자체가 최고 90만 원을 지원하는 남성 육아휴직 장려 조례안이 청주에서 입법예고됐습니다.
청주시의회 박완희 의원은 남성 육아휴직을 장려하고, 육아휴직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육아 휴직 남성에게 청주시가 월 30만 원씩 최장 3개월을 지원하는 '아이 돌보는 아빠 장려금 지원 조례안'을 대표발의했습니다.
박 의원은 지난해 450명 정도였던 남성 육아휴직자 통계를 근거로 2025년까지 4년 동안 16억 4천만 원의 예산이 들 것으로 추계했습니다.
서울과 인천 등지에서 시작된 남성 육아휴직 장려금 지원은 지난해 세종특별시에서도 조례로 제정되는 등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추세입니다.
9. 청주 동남, 오송 일반계고 설립안 지방투자심사 통과
청주 동남지구와 오송에 일반계 고교를 신설하는 방안이 첫 관문인 충북 지방교육 투자심사를 통과했습니다.
충청북도교육청은 제5차 충청북도 지방교육재정 투자심사위원회를 열어, 가칭 동남고와 오송 2고 설립 계획을 원안 의결했습니다.
이는 학급당 정원을 28명 이하로 줄이는 지난 8월 교육부 지침에 따른 것으로, 최종 관문인 내년 1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면 오는 2025년 각각 개교할 예정입니다.
한편 증평 송산지구 초등학교와 청주 상당유치원 신설안도 충북지방투자심사를 통과했습니다.
10. 내일 청주서 국가보안법 폐지 촉구 도심 행진
지난 5일 제주를 출발해 서울로 향하는 국가보안법 폐지 전국 대행진이 내일 청주에서 도심 행진을 벌입니다.
국가보안법폐지 전국대행진은 내일 오전 국정원 충북지부 앞에서 민주노총 등 충북도내 지지 단체들과 국가보안법 폐지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이어 청주 개신오거리와 사창사거리를 거쳐 청주체육관까지 행진할 예정입니다.
주최 측은 현재 적용 중인 방역 수칙에 맞춰 실제 참가 인원은 30여 명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11. 폭언, 폭행 사관생도 퇴학 처분 정당
폭언과 폭행을 이유로 생도를 퇴학 처분한 공군사관학교의 결정은 정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습니다.
청주지법 행정1부는 폭언과 폭행을 이유로 퇴학당한 공군사관생도 A씨가 학교 측을 상대로 낸 퇴학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습니다.
재판부는 일상에서 드물지 않게 발생하는 '다툼'이었다는 취지의 원고 주장에 대해, 누적 벌점과 위반 횟수 등을 고려할 때 퇴학 결정은 과하지 않다며 공사측 손을 들어줬습니다.
12. 충북소방본부 독자적 맞춤형 화재전술 개발 착수
충북소방본부가 독자적인 지역 맞춤형 화재진압 전술 개발에 나섭니다.
충청북도 소방본부는 지역마다 환경과 지리, 인력 등의 여건이 달라 소방청 매뉴얼을 현장에 적용하기 어려웠다며, 충북형 화재진압 전술개발 TF조직을 구성해 지역 맞춤형 전술을 새로 개발한다고 밝혔습니다.
독자적인 새 화재 전술은 연말까지 매뉴얼 개발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 중 교육과 훈련을 거친 뒤 현장에 적용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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